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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사람이 미래다] 미래에셋 CHO "판교보다 다이나믹…테크 인재 1천명 늘린다"

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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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판교보다 더 다이나믹할 수 있습니다. 전체 인원의 30%까지 테크 인재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디지털 자산을 앞세운 '3.0'을 준비하기 위해 미래에셋증권이 테크 인재를 적극 수혈하고 있다. 회사의 구상은 분명하다. IT와 디지털은 이제 지원 조직이 아니라,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 축이다.

권오만 미래에셋증권 경영지원부문 대표는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제도가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대형증권사가 직접 뛰어들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며 "이러한 성장 경로에 함께 하고자 하는 인재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임직원은 약 3천300명이다. 이 가운데 디지털 전문 인력은 약 200명 수준. 회사는 전사 인력의 30%까지 전문가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컴퓨터공학뿐 아니라 수학·통계 기반의 연구진, AI·핀테크 역량을 쌓아온 이들 모두 회사의 '러브콜'을 받는다.

권 대표가 말하는 '다이나믹함'은 단순히 업무의 확장성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IB나 WM 등 전통적 금융 업무만이 핵심 사업이었다면, 지금은 다르다. 디지털이 곧 수익모델이고, 성장 축이 됐다.

그는 "미래에셋 3.0으로 달라지는 건 AI와 테크 분야가 핵심 비즈니스가 되었다는 것"이라며 "블록체인에 올라갈 상품, 거래 방식을 함께 구상하며 시장의 개화를 열어갈 인재를 채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임직원 개인의 커리어가 쌓이는 경험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채의 해체…"회사 중심에서 직무 중심으로"

채용 방식의 변화 역시 시대에 따라 바뀌었다. 공채·수시채용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 형식이 아닌 철학의 변화다.

2000년 미래에셋에 합류한 권오만 부문대표는 회사의 성장 과정을 함께해 온 인물이다. 사실상 초창기 멤버가 미래에셋증권을 꾸린 바로 그 시기다. 이후 총무팀장과 인사팀장을 맡았고,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 당시에는 총무부서장으로 현장을 챙겼다.

미래에셋의 고속 성장기, 회사의 '안살림'과 인재 채용 전략을 챙긴 셈이다. 미래에셋으로 모여든 인재들의 색깔, 조직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본 인물이기도 하다.

권 대표는 "이제는 수시채용과 공채라는 구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라며 "예전에는 회사가 중심이 돼 인원을 뽑고 교육한 뒤 커리어를 관리해줬다면, 지금은 현업의 요청에 따라 포지션이 열린다"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일괄적으로 필요 인력을 계산해, '탑다운' 형태로 실무 조직에 배분하는 구조는 이제 옛이야기다. 현업의 수요와 회사의 장기 방향을 함께 고려해 적극적으로 인력을 채용한다. 실제 채용 비중도 경력이 80%, 신입이 20% 정도다.

그는 "AI와 디지털 인력을 지난해 말부터 다소 채용했고, 이 방향성은 유지할 생각"이라며 "신규 비즈니스 조직은 경력이 8할 이상을 해줘야 빠르게 세팅이 되고, 신입은 그 안에서 배우며 성장하는 구조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지 표현"…파격적 스톡옵션의 배경은

미래에셋증권의 테크 인재 확보는 선언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AI·디지털 인재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스톡옵션을 제시했다. 상징적 조치에 가깝다.

권 대표는 "디지털과 AI를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해 달라"며 "함께 성과를 만들고, 그 성과를 공유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전통 금융회사가 테크 인재를 모시겠다고 하면, 결국 어떤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을 강조한다고 해서 기존 인력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 임직원이 디지털 언어를 이해해야 하는 시대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임원 대상 디지털 교육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직원들에도 2주간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권오만 미래에셋증권 경영지원부문대표

[출처 : 미래에셋증권]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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