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경제 매체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인공지능(AI) 우려가 미국 증시를 극도로 취약한 상태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크레이머는 23일(현지시간) 방송에 출연해 "주가가 너무 쉽사리 하락했다"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는 다만, 간밤 미국 증시에 하락세를 가한 시트리니 리서치의 보고서에 대해서는 '디스토피아적인 이야기"라며 "글로벌 인텔리전스 위기라는 이런 예상은 과장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트리니 리서치는 화이트칼라 직무가 기계로 대체될 경우 2028년 실업률이 10%까지 치솟고, AI 열풍이 오히려 경제를 해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크레이머는 이 보고서 내용과 달리 "새로운 기술이 노동시장에 통합되면서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상과학 같은 글 하나가 마치 과학적 사실인 것처럼 시장을 이렇게 쉽게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면 더 비관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크레이머는 이 보고서뿐만 아니라 앤트로픽과 오픈AI의 기술 발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앤트로픽이 지난 20일 자사 클로드 모델에 새로운 보안 도구를 공개했는데, 이로 인해 사이버 보안 업종들의 주가가 경쟁 심화 우려로 하락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NAS:CRWD)가 지난 20일 8% 하락한 데 이어 간밤 10% 가까이 추가 급락했다.
세일즈포스(NYS:CRM) 역시 AI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업 모델을 위협할 것이란 우려에 간밤 3% 넘게 하락했다. 세일즈포스는 연초 이후 33% 급락했다.
크레이머는 "잘못된 종목을 사면 너무 많은 일이 잘못될 수 있다"며 "앞으로 투자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6% 밀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4% 하락했다. 나스닥은 1.13% 하락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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