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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S&P500보다 수익률 높은 에르메스 백 투자

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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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투자자들이 수년간 인공지능(AI) 기술주에 열광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명품 에르메스의 '미니 켈리Ⅱ'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니 켈리Ⅱ의 가격은 지난 2022년 9천200달러에서 2025년까지 3만6천980달러까지 올랐다.

약 3년 새 300% 이상 가격이 오른 것으로, 이 기간 S&P500지수 상승률인 43%를 웃돈다.

에르메스의 또 다른 제품 '버킨'은 같은 기간 28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에르메스의 미니 켈리Ⅱ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희소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에르메스는 구매자들을 긴 대기 명단에 올리며 이들을 철저히 검증한 뒤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취한다.

즉, 아무나 이 가방을 구매할 수 없다는 희소성 때문에 이 가방에 대해서는 항상 높은 수요가 유지되며, 이는 훌륭한 가치 저장 수단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매체는 "대부분의 사람은 명품을 투자로 생각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많은 고급 상품이 주식이나 금처럼 투자 대상이라고 여긴다"고 설명했다.

중개 플랫폼 소티라의 암리타 바신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사람이 버킨을 구매하고, 마치 자산처럼 집에 그냥 둔다"며 "이는 금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 주 100시간 근무 실화냐…주니어 뱅커 소송에 월가 초과 근무 화제

월가의 유명 부티크 투자은행인 센터뷰 파트너스가 최근 전직 주니어 애널리스트와의 부당 해고 관련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지었다.

이 소송의 핵심 쟁점은 투자은행의 고강도 업무 환경과 근로자의 수면 보장이 양립 가능한지 여부였다.

이 은행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했던 캐서린 시버는 '항상 대기'해야 하는 고압적인 초과 근무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부당 해고를 당했다며 5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시버는 매일 밤 8~9시간의 수면이 필요한 기저 질환을 앓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그녀는 2020년 입사 후 며칠 연속 새벽 2시까지 근무한 뒤 금요일 새벽 1시경 팀장들에게 알리지 않고 퇴근했다. 그녀가 인사팀에 접촉한 뒤 센터뷰는 그녀에게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휴식 시간을 보장했지만,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몇 주 후 그녀를 해고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가 이 소송 관련 서류를 분석한 결과 월가 신입 애널리스트들은 보통 주당 60시간에서 120시간씩 일하고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24시간 내내 일해야 한다.

센터뷰는 예측 불가능한 근무 시간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애널리스트 직무의 핵심 요건이며 이는 근무 시간을 고정해달라는 시버의 요구와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센터뷰는 이 재판의 배심원 선정 전날 원고와 합의해 은행의 민감한 재무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막았지만 월가의 초과 근무 문화에 대한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다.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는 월가에서 가장 낮은 직급부터 시작하는 신입 사원들이다. 이들은 주로 투자 설명 자료를 재구성하거나 상사를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의 단순 반복 업무를 맡는다.

2024년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직원 2명이 과로로 사망하며 논란이 되자 JP모건은 주당 근무 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했고 BoA는 주당 100시간 근무 제한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내부 플랫폼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효지 기자)

◇ 美, 고용 없는 성장…"빈부 격차 확대시킬 것"

지난해 미국 경제가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고용은 정체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부유층과 그 외 계층 간의 격차를 더욱더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경제는 2.2% 성장하며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반대로 신규 일자리 창출은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실업률은 낮게 유지됐지만 채용과 구인 규모가 감소하며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BI는 이와 관련, "커리어의 첫발을 내딛으려는 사회초년생이나 새로운 기회를 찾는 이직 희망자들, 그리고 수요가 많은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 외에서 빠르게 일자리를 구하려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불행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생산량과 일자리의 괴리는 부유층과 그 외 계층을 격리하는 'K자형 경제'를 심화시킨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레이팅스의 앗시 세스 크레디트 헤드는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의 압박을 느끼고 있으며, 악화하는 고용 전망까지 더해지자 '물가는 크게 내려갈 것 같지 않은데, 내 임금은 안 오르고 일자리도 예전만큼 안정적이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성장의 디커플링 현상이 과거 미국에서 발생한 적은 있지만, 대게 경기 침체 뒤 회복기에 나타났을 뿐"이라며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것과 같은 장기적인 견조한 성장기 도중에는 발생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권용욱 기자)

◇ 관세 계속 내는 美 기업들…"시스템 반영 아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미 연방대법원 판결에도, 현지 기업들이 수입품에 대해 여전히 관세를 내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CNBC는 전했다.

매체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이른바 '트럼프 관세'를 화물시스템관리서비스(CSMS)에서 제거해야 하지만 아직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무역정책에 따라 CBP는 관세 변경 사항 및 기타 무역 관련 정보를 CSMS에 공지해야 한다.

지난 20일 CBP는 "현재 타 정부 기관들과 협력해 연방대법원 판결의 영향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통관 자동화 시스템 이용자들을 위해 "추가 정보와 기술 지침이 준비되는 대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로저스앤브라운 관세법인은 "세관이 물품 통관을 위한 IEEPA 관세 코드 입력 요구를 철회하지 않아 여전히 수입 신고 시 해당 관세를 신고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관세 없이 수입 신고를 수락하겠다는 CSMS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시스템 변경이 이뤄지지 않아 세관은 여전히 관세 보고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전의 트레이드뷰에 따르면, 지난 주말 새 미국 항구에 도착한 화물은 약 21만1천 개 컨테이너, 약 82억 달러(약 11조8천211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수입업자들은 관세를 실제 납부하기까지 10일의 유예 기간을 가지는데, 10일째에 세금을 내면 그 이후에는 환급을 위해 정정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미국의 한 무역 전문 변호사는 "정정 작업은 통상 2주에서 최대 30일 정도 소요되지만, 이번 주말에 발생한 사안의 규모를 고려할 때 상당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대법원 판결 이전에 납부한 전체 관세에 대한 환급 여부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제기된다. 대법원이 판결 내리지 않은 해당 문제는 향후 미 국제무역법원(CIT)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물류·포워딩 업체 CH로빈슨은 "이 정도 규모의 자금이 걸린 상황에서 관세가 위헌으로 선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CIT가 광범위한 환급의 길을 열어줄지, 일부 기업만 혜택을 볼지, 혹은 환급 자체가 아예 고려 대상에서 제외될지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화물 운송업체 퀴네앤드나겔은 "CIT가 환급 메커니즘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와 있지 않다"며 "청구 건수가 몰릴 경우 처리가 수년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재 기자)

◇ 오픈AI 올트먼 "머스크의 우주 데이터센터, 터무니없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일론 머스크 CEO의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이 허황되다고 지적했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솔직히 말해서, 현재 상황에서 데이터 센터를 우주에 짓는다는 발상은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궤도 데이터 센터가 언젠가는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으나, 발사 비용이나 우주에서 컴퓨터 칩을 수리하는 어려움과 같은 요소들이 여전히 엄청난 장애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주는 여러모로 훌륭한 공간이지만, 궤도 데이터 센터는 10년 안에 대규모로 중요해질 분야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많은 빅테크 및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지구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반면, 머스크 CEO는 우주를 바라보고 있다.

머스크 CEO의 스페이스X는 궤도 데이터 센터 역할을 하는 100만 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위성군을 발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엔지니어 채용에 착수했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태양 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데이터 센터를 이르면 2027년부터 우주에 설치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홍경표 기자)

◇ 어글리 슈즈가 효자…뉴발란스, 5년 만에 매출 180%↑

뉴발란스가 어글리 슈즈(Dad shoe)로 5년 만에 매출이 180% 뛰었다.

CNBC가 독점 공개한 비상장 기업 뉴발란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92억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나이키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하락했다.

나이키가 사업 모델을 변경하고 매출이 하락하는 동안 뉴발란스의 매출은 2020년 이후 무려 180% 증가했다.

나이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자사 웹사이트와 매장의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오랜 기간 함께한 도매 거래처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소비자 직접 판매(DTC) 모델을 구축했다. 그러나 나이키가 해당 전략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과정에서 혁신 경쟁에서 뒤처졌고, 주요 소매업체에 시장 일부를 내어줬다.

뉴발란스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쇼핑하기를 원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펴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고 자평했다.

팬데믹 이후 1990년대 스타일이 다시 인기를 끌면서, 자사의 90년대 유산인 어글리 슈즈(dad shoe)를 적극 활용한 결과 매출이 늘었고 오타니 쇼헤이 등 유명 운동선수들과의 파트너십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조 프레스턴 뉴발란스 최고경영자(CEO)는 뉴발란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나이키의 전략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나이키가 5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고급화 전략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고급화 전략 덕분에 경쟁사들이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할인과 판촉 행사에 의존하던 시기에도 뉴발란스는 지난 5년 동안 평균 판매 가격을 약 30% 인상할 수 있었다.

CNBC에 따르면 뉴발란스는 지난해 가파른 성장에 이어 올해 말까지 연간 매출 1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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