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적 주주제안, 운영상 불확실성 우려…신중히 결정해야"
"사외이사 의장 선임·주주 소통 강화로 선임독립이사 불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화학[051910]이 영국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탈의 주주제안을 다음 달 정기주주총회 의안으로 상정했다. 앞서 팰리서는 권고적 주주제안과 선임독립이사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다만 LG화학은 이사회 차원에서 주주제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LG화학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다음 달 31일 오전 9시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주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LG화학은 팰리서캐피탈의 주주제안을 모두 주주총회 의안으로 올렸다.
이달 초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의 저평가가 심각하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권고적 주주제안과 선임독립이사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정관 개정을 주주제안했다.
그러면서 권고적 주주제안이 도입될 경우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공개와 이를 경영진 보상에 연계하는 방안, LG에너지솔루션[373220] 지분 매각 규모를 늘려 자사주 매입에 투입하는 건 등을 표결하자고 제안했다.
LG화학이 팰리서캐피탈의 주주제안을 모두 정기주총에서 표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최근 팰리서가 법원에 신청한 주주총회 의안상정 가처분은 실익이 사라진 것으로 평가됐다.
LG화학은 이날 공시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지향하는 주주제안의 전반적 취지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주주제안에 반대해달라고 주주들에게 당부했다.
먼저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에 대해서는 "아직 관련 법령에 규정이 없고 타사 사례도 거의 없어 운영상의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며 "향후 법령 정비 상황에 맞춰 신중히 결정함이 주주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선임독립이사 제도를 두고는 이번에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기로 했고, 이사회와 주주 사이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도입이 불필요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날 조화순 사외이사(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NAV 할인율 관련 제안은 외부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부적절하다고 했고,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규모는 현재 계획 이상으로 늘릴 경우 지분가치와 매각이익이 훼손될 수 있다며 반대했다.
경영진 보상을 주주수익률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올해 도입할 계획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 LG화학 이사회는 사내이사 후보로 김동춘 사장, 사외이사 후보로 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재선임)를 추천했다.
LG화학은 오는 27일 자사 홈페이지에 주주총회 의안에 대한 자세한 설명자료를 게재하겠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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