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5일 서울채권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감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피 흐름과 대외 이벤트 등에 주목하는 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의 첫 국정연설이다.
지난주 후반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이라고 판결한 직후 이뤄지다보니, 관세 정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보다 더 강경한 태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체 관세 등 앞으로의 관세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도 파악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이밖에도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 등도 거론할지에 주목도가 높다.
국정연설을 지켜보면서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등 대외금리 흐름에 따라 국내도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의 경우 코스피가 '육천피'에 조만간 도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주가 흐름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가중되면서 채권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11% 상승한 5,969.64에 마감됐다. 6,000선까지는 단 30여포인트만 남겨뒀다.
전일 이같은 흐름의 영향으로 채권에도 즉각적으로 비우호적인 분위기가 팽배해졌다.
다만 오는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정부가 채권시장 수급 부담 완화 등의 인식을 이어가고 있으면서, 서서히 채권 수급이 풀리고 금리 레벨도 낮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재정경제부가 내달 국고채 발행 계획을 이달보다 크게 늘리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장에서는 내달 19조~20조원 수준의 경쟁입찰 발행을 예상하고 있다.
마침 이날 재경부는 제1차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 회의도 개최하는데, 이 자리에서도 정부 보증채, 공사채 등의 발행 물량 조절 논의가 이뤄질지도 기대된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이달 중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채권발행기관 협의체 등을 통해 관계기관과 함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회의 결과는 회의 종료 이후 공개된다.
간밤 미 국채 금리는 '인공지능(AI) 공포'가 다소 수그러들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다소 살아난 데 영향 받았다.
간밤 공개발언에 나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인공지능(AI) 도입이 대규모 실업을 촉발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월러 이사는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콘퍼런스 대담에서 AI가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불안감을 줄 수도 있다"면서도 "결국 사람들은 이 도구를 활용해 우리의 삶을 더 나아지고, 더 생산적이고,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낙관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도 개선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1.2로 전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87.0)를 웃돈 결과로, 1월 수치는 기존 84.5에서 89.0으로 크게 상향 조정됐다.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3bp 오른 3.4650%, 10년물 금리는 0.1bp 오른 4.0330%를 나타냈다.
개장 전 구 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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