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월 금통위 D-1] 채권시장 시나리오는

26.02.25.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6일 예정된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최근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면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잠재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직전 금통위인 1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금리 인하' 문구가 모두 삭제되면서, 당분간의 동결 기조를 예고하기도 했다.

최근의 한은의 채권시장 안정 의지 등을 감안하면 2월 금통위는 1월 금통위 대비 중립적인 스탠스를 내비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25일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0%로 동결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19곳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기준금리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전원이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결정 자체는 기정사실화된 측면이 있고, 당분간의 동결 기조를 감안하면 향후 3개월 내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포워드가이던스에 대한 주목도도 그리 높지 않다.

그보다는 2월 경제전망에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폭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한 바 있는데, 이번 2월 경제전망에서는 1.9~2.0%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와 관련해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 정부는 2.0%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 성장을 이끄는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최근 2개월 연속 200억달러 수출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의 경우도 반도체 수출이 134.1% 폭증하면서,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A 은행의 채권 딜러는 "시장에서는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에 대해 이미 많이 인지하고 있어서, 시장의 예상 수준인 1.9~2.0%로 제시된다면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폭에 대한 견해가 1.9%와 2.0%으로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 듯한데, 과연 KDI보다 높게 찍을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든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은이 2.0%로 상향 조정한다면 시장이 다소 동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의 경우 종전 2.1%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외에도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안정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건이다.

설 연휴 전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가 잇달아 국고채 금리 안정화 의지를 뚜렷하게 보여준 바 있어, 2월 금통위에서도 큰틀에서 궤를 같이하는 스탠스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렇다면 상당히 매파적이었다고 평가되는 1월 금통위 대비 2월 금통위는 다소 중립적인 스탠스를 보여줄 공산이 커 보인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최근 이례적으로 정부와 한은이 시장 안정에 대해 공조 움직임을 보이면서, 2월 금통위에 대해 다소 안심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가 국고채 금리 안정 메시지를 내준다면 시장이 환호할 것 같다"고 말했다.

A 은행의 채권 딜러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있어, 굳이 시장의 불안을 키우지는 않으려고 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에 선을 확실하게 그으면서, 시장 안정 의지를 보여준다면 진정되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최근 금통위가 주로 '숏(매도)' 재료로 작용해왔다 보니, 이번에도 '롱(매수)' 포지션을 크게 늘리지는 않겠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D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번 금통위는 무난하게 지나가겠다 싶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롱이 여전히 불편해서, 이번에도 크게 롱을 늘리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한국은행

[촬영 안 철 수] 2026.2

jhson1@yna.co.kr

손지현

손지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