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삼전·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익 400조 육박…주가 상승 '이유 있었네'

26.02.25.
읽는시간 0

AI 훈풍에 눈높이 '껑충'…목표가 줄줄이 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올해 실적 눈높이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 양사 합산 영업이익 평균 331조…합산 400조 전망치도

25일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25개 증권사의 올해 삼성전자[005930] 영업이익 전망치는 178조5천583억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의 43조6천억원보다 309% 늘어난 수준이다.

가장 낮은 전망치는 140조1천억원, 최고 예상치는 226조6천억원이다.

이달 들어 200조원 이상을 점친 애널리스트도 6명에 달해 최근 들어 전망치가 계속 상향 수정되는 추세다.

이에 따른 증권가의 삼성전자 목표가는 평균 22만8천680원이며, 최고 목표가는 30만원, 최저는 18만3천원이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미 20만원을 터치한 상황이라 목표가 상향은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가격 반등과 함께 HBM·DDR5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삼성전자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파운드리 가동률 개선과 모바일(IM)·디스플레이 부문의 이익 정상화 기대도 반영됐다.

SK하이닉스[00066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52조5천679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의 47조2천억원에 비해 223% 늘어난 수준이다. 최저 전망치는 122조1천39억원, 최고치는 198조8천50억원이다.

AI 서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이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HBM 시장 주도권을 바탕으로 이익 레버리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의 평균 목표가는 125만6천360원으로 현재 주가 100만5천원보다 25%가량 높은 수준이다.

최고 목표가는 160만원, 최저 목표가는 97만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단순 합산하면 331조1천262억원가량이다. 지난해 양사의 영업이익인 90조8천74억원의 3배를 웃돈다. 양사의 최고 전망치를 합산하면 400조원을 웃돈다.

이는 과거 반도체 슈퍼사이클 당시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으로, 최근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양사 주가는 최근 1년간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실적 추정치 상향이 이어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일부 완화됐다는 평가다.

반도체 업황은 재고 조정 국면을 지나 수급 개선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버·데이터센터 중심의 구조적 수요 확대와 AI 투자 경쟁이 장기화하면서 메모리 업황의 변동성도 과거 대비 축소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HBM은 AI 가속기 필수 부품으로 자리 잡으며 고수익 제품군으로 부상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과 관세 우려,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변수는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정 고객사 중심의 수요 집중 역시 점검 대상이다.

◇ 전문가들 "역사상 유례없는 수준…목표가 이상도 가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각각 30만원, 160만원으로 제시한 SK증권의 한동희 연구원은 "메모리 호황이 유동성 확장과 동반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라며 "재평가는 시작도 하지 않았고, 글로벌 AI 관련주에서 한국 메모리가 가장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215조6천700억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175조8천290억원으로 점쳤다. 양사를 합치면 391조4천990억원에 달한다.

iM증권은 올해 D램과 낸드 고정거래 가격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분기 가격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러한 가격 상승추세는 적어도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11조2천억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198조8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양사의 영업이익만 410조원에 달한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각각 20만원, 116만원으로 제시했다.

시장은 이미 이 같은 역대 최대 실적을 선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20만원을 터치했고, SK하이닉스의 주가도 100만원대까지 올라섰다.

이에 따라 향후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는 실적의 절대 규모보다 추가적인 이익 상향 가능성과 업황 모멘텀의 지속성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의 범용 D램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80% 초반, 2분기 80% 중반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2017-2018년 슈퍼사이클 당시의 고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글로벌 제조업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의 수익성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양사의 합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303조원에서 366조원으로 상향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27만원, 145만원으로 제시했다.

류 연구원은 "판매구조가 바뀐다면, 사이클 변동성 축소라는 아이디어에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돼 장기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 경우 늘어나는 현금가치와 지속가능한 현금 창출능력 등에 기반해 가치평가의 방식이 바뀔 수 있어 목표가 이상의 변화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가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윤영숙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