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이수용 기자 = 박경원 대표 취임 이후 내실 경영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iM라이프가 본사를 옮기면서 유동성도 확보한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 입주한 iM라이프는 오는 4월 남대문으로 본사 사무실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iM금융그룹은 지난 2018년 1천900억원을 들여 iM금융센터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iM라이프도 출자해 지분 33.3%를 확보했는데 이번 사무실 이전으로 그룹 차원에서 해당 지분을 사들이게 된다. 지난해 장부가 기준 약 517억원 수준이다.
iM금융센터 보유분 매각을 통해 iM라이프는 효율적 자산운용으로 자본을 내실화하고 비용 절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 확보로 향후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바탕도 마련하게 된다.
금융당국이 오는 2027년부터 기본자본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규제 도입을 예고한 상황에서 iM라이프는 보험업권 평균과 비교해 낮은 수준의 기본자본 킥스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iM라이프는 지난해 3분기 말 킥스 비율이 203.2%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기본자본 및 금리 변동성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 3분기 말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마이너스(-) 5.2%로 당국이 제시한 규제 기준치인 50%를 한참 밑돌았고, 금리 민감도도 높아 작년 상반기 기준 시장금리가 1%포인트(p) 하락하면 경과조치 후 킥스 비율도 약 48%p가량 낮아지는 위험성을 보였다.
다만, 2024년 하반기 이후 우호적인 금리 동향과 선제적인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본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자산운용 여력을 확보한 상태다. 작년 말 킥스 비율 200% 상회 전망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다양한 자구 노력을 추가해 기본자본 킥스비율 개선을 진행 중이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시장 전문가인 박 대표가 취임한 지 2주년이 되는 만큼 iM라이프는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기본자본 킥스 규제와 더불어 듀레이션 규제도 도입되는 만큼 운용 전략을 고도화하고 자산부채관리(ALM)를 최우선으로 하는 데 박 대표의 역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외화채권 익스포저 축소와 원화 장기채 매입을 통한 듀레이션 관리로 금리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iM라이프는 본사 이전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건강보험 시장 진출을 위한 영업망 강화와 임직원 근무 환경 개선 등 기업가치 제고도 병행한다.
지난해 출시한 변액연금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연금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등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iM라이프는 이미 지난해 보험계약마진(CSM)이 16% 성장하는 등 펀더멘털을 높여왔고, 올해 들어서는 영업 조직 고도화 및 시장 상품 제공, CSM을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박 대표의 진두지휘하에 iM라이프가 재무 상태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높인다면 그룹 차원에서도 든든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iM금융지주가 시중금융지주로 전환하면서 iM뱅크에 대한 증자에 집중하기로 한 만큼 iM라이프가 자력으로 재무 상태를 개선한다면 그룹의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iM라이프는 기본자본 이슈 등 시장 우려를 올해 1분기 개선된 데이터로 정면 돌파하고 기업 내재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아 지주사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밸류업' 의지를 보이고 있다.
iM라이프 관계자는 "본사 이전은 건강보험 진출을 위한 영업망 강화 및 임직원의 근무환경 개선과 함께 자본문제의 자구노력 일환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촬영 안 철 수] 2026.2
yglee2@yna.co.kr
sylee3@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