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핵심 키워드 '혁신'…하반기는 '문화'
(샌프란시스코=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샌프란시스코(2019년), 샌프란시스코(2020년), 샌프란시스코(2023년), 새너제이(2024년), 새너제이(2025년), 샌프란시스코(2026)….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상반기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개최한 곳이다.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모두 다 미국 서부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여기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혁신' 때문이다.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 S26 시리즈과 버즈4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새너제이에 이어 올해도 신상 스마트폰 공개 장소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도시를 낙점했다. 정확히는 지난 2019년부터 8년 연속이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언팩 행사를 미국 서부에서만 여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핵심 키워드가 '혁신'이기 때문이다.
미국 서부는 '혁신'이란 메시지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장소다. 캘리포니아주에는 실리콘밸리와 스탠퍼드 대학 등이 있다. 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뒤흔든 기업들이 태동한 곳이다.
이 같은 역사는 '프런티어 정신'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샌프란시스코와 새너제이, 시애틀, 로스앤젤레스를 미 서부의 '슈퍼스타 혁신 도시'로 꼽기도 했다.
삼성전자 모바일(MX사업부)에 상반기 언팩은 새해를 여는 '첫 작품'이다. 매년 폼팩터와 소프트웨어,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상반기 언팩에서 공개한다.
한해 농사의 시작이자 지난 1년간 노력의 결과물로, 혁신에 혁신을 더해 야심차게 출시한다. 그래야만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 '상반기 언팩'과 '혁신'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셈이다.
물론,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접근하기 용이한 지역이란 특징도 있다.
반면 하반기 언팩은 좀 다르다. 방점을 찍는 키워드가 '문화'다. 기술적 혁신도 중시하지만, 스토리를 담는데 집중한다.
그렇다 보니 특정 지역을 고집하기보단 전 세계 곳곳을 누빈다.
프랑스 파리와 대한민국 서울에서 하반기 언팩을 개최했던 게 대표적이다.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에 앞서 제품을 공개했고, 2023년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택했다.
우리나라에서 언팩을 개최한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고 글로벌 트랜드를 선도하는 지역을 물색하다 '장소: 서울'이 적힌 초대장을 돌렸다.
다만 하반기 언팩을 가장 빈번하게 개최하는 곳은 미국 동부 뉴욕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언팩 행사를 개최하기 시작한 이후의 이야기다. 2018년까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의 일환으로 언팩을 개최했었다.
2021~2022년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별도의 오프라인 행사를 열지 않았다. 온라인으로만 제품을 공개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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