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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ESG는 생산적금융 핵심과제…녹색전환 추진"

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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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생산적금융 대전환 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26 생산적금융 세미나·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9 yatoy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금융위원회가 기업의 녹색전환(Green Transformation·GX)을 뒷받침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기준을 확정하고 기후금융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5일 대한상공회의소 20층 챔버 라운지에서 생산적금융 대전환 네번째 회의를 열고, 국내 경제와 기업의 녹색전환을 위한 다양한 과제들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정부는 한국형 녹색전환(K-GX)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후 등 ESG 요소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 ESG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G 분야는 단기에 가시적인 투자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공공 주도로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금융시장의 녹색전환 지원을 위한 역점 과제로 ESG 공시 제도화와 기후금융 활성화를 제시했다.

먼저 공시 시기 및 대상과 관련해 오는 2028년부터는 연결 자산총액 3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기업부터 공시를 단계적으로 시작하고, 공시 첫 해에 한정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국내외 종속회사는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029년부터는 연결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기업으로 확대하고 추후 국제동향,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확대 여부를 논의한다는 목표다.

또 기업 가치사슬 전반의 배출량과 관련된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추정 인프라 등을 구축하여 원칙적으로 2031년부터 공시를 시작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날 제시된 ESG 공시 로드맵에 대해 3월 말까지 의견을 수렴·검토해 4월 중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기후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도 있었다.

우선 금융위는 2035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2026~2035년간 총 790조원 규모의 대규모 기후금융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중 50% 이상은 지방에, 70% 이상은 중소·중견기업에 집중 투입된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지난해 11월 오는 2035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새로운 2035 NDC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기존 2030 NDC(2018년 대비 40% 감축) 대비 훨씬 가파른 감축 경로로, 산업 전반에 걸친 강도 높은 녹색 전환과 기술혁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고탄소 업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한국형 전환금융'도 도입한다.

전환금융(Transition Finance)이란 고탄소 산업·기업이 저탄소·친환경 구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금을 의미한다.

철강·화학·시멘트 등 고탄소 제조업의 설비 효율화·연료전환 등 탄소감축 활동에 대한 지원을 포함한다.

이 위원장은 "기후위기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우리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금융이 K-GX의 중추적 조력자로서 우리 경제와 산업의 탄소중립과 녹색 신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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