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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피 시대] '과하다' 평가받던 KB증권 리서치가 맞았다…최초 7천피 전망 근거는

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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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논란 일던 지난해 11월 40년만의 강세장 전망…반도체·밸류 근거 맞아떨어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가 4,000선을 막 돌파한 뒤 단기 조정을 받던 지난해 11월 초. KB증권은 2026년 코스피 상단 목표치를 7,500으로 제시하며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코스피가 연초 대비 71% 넘게 급등하며 '지나치게 빠르다'는 경계감이 나오던 때다. 증권가가 코스피 목표치를 쉽사리 대폭 상향하지 못하던 국면에서 나온 공격적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코스피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5,000선을 넘어 6,000선까지 돌파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증권가에서는 며칠 간격으로 목표가를 수천 포인트씩 올리는 추격 상향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해 11월 6일 '코스피, 대세 상승장 쉼표' 보고서에서 "1985년 이후 40년 만에 강세장에 진입했다"며 2026년 코스피 목표로 5,000을 제시했다.

특히 장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7,5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7,000대 상단을 가장 먼저 공식화한 사례다.

가장 첫 번째로 제시한 근거는 '반도체'가 이끄는 코스피 실적이었다.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반도체와 전력이 견인하며 전년 대비 36% 증가한 40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역대 최대 실적이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7천피 전망 근거로 제시했다.

코스피가 4,000까지 올랐던 당시에도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로 전 세계 증시(3.5배) 대비 60% 할인 거래되고 있었다.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여지가 있는 수준이라는 게 KB증권 판단이었다.

연말부터 본격화될 정부의 '자본 투입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했다.

과거 대세 상승장을 돌아보면 매크로 환경뿐 아니라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KB증권은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로드맵이 발표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금산분리 완화와 퇴직연금 기금화 등 강세장을 이어가게 만들 정책이 추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도체와 정책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KB증권의 코스피 강세장 예상은 적중했다.

그로부터 3개월 뒤인 이달부터 JP모건(7,500), NH투자증권(7,300), 하나증권(7,900), 한국투자증권(7,250), 씨티그룹(7,000) 등도 코스피 목표치를 7,000대로 상향하고 있다. 노무라는 지난 23일 코스피 목표치를 8,000까지 제시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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