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전고체 사업 기대감에 삼성디플 지분 매각 전망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천 선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배터리 셀 3사 중 삼성SDI[006400]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과 전고체 전지 선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전망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삼성SDI(파랑), 코스피(보라), SK이노베이션(초록), LG에너지솔루션(빨강) [출처: 연합인포맥스]
25일 연합인포맥스 종합차트(화면번호 5000)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삼성SDI의 주가 상승률은 60.57%로 나타나며 코스피(38.52%)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상승률은 각각 14.27%, 37.84%였다. 삼성SDI만 코스피 상승 폭을 웃돈 셈이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전기차의 대체 수요처로 꼽히는 ESS에서 삼성SDI가 선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ESS용 리튬이온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삼성SDI는 8위, 한국 업체 가운데는 1위였다.
아울러 지난달 말 공시한 미국 고객사와의 대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의 상대방이 테슬라로 알려진 것도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됐다.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전지 개발 경쟁에서도 삼성SDI는 한발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고체 전지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해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끌어올린 차세대 제품이다. 삼성SDI는 상용화 목표 시점을 2027년으로 내걸었는데, LG에너지솔루션(2030년)이나 SK온(2029년) 등 경쟁사 대비 빠르다.
또 삼성SDI가 오랜 기간 보유해 온 삼성디스플레이 지분(15.2%) 매각을 공식화한 것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삼성SDI는 지난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추진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회사가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의 장부금액은 작년 9월 말 기준 10조7천억원으로, 일부 할인해 매각하더라도 막대한 현금이 회사에 유입될 수 있다.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한 19일 하루에만 삼성SDI 주가는 8.95% 뛰었다.
앞서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올해는 재도약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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