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에 국내 ETF 시장 374조 원으로 급성장
삼성자산 KODEX ETF 점유율 40% 탈환…코스닥 기대감에 뭉칫돈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첫 6,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판도가 삼성자산운용의 독주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지수 상승을 겨냥한 대표 지수형 상품과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시장 점유율이 40%를 회복했다.
25일 연합인포맥스 ETP거래현황(화면번호 7111번)에 따르면 전일 국내 ETF 시장 전체 순자산 규모는 374조3천6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149조6천580억 원으로 점유율 40.30%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의 점유율은 지난 13일부터 40%를 넘어섰다.
지난해 4월 1일 이후 10개월 만에 점유율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연초(38.27%) 대비 2%P(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국내 ETF 시장은 지난해 말 297조 원에서 종가 기준 코스피가 5,000에 도달한 지난달(1월 27일) 332조 원으로 불어났고, 현재는 374조 원으로 약 42조 원(12.6%) 추가로 성장했다.
특히 ETF 시장을 선점한 삼성자산의 ETF가 급성장한 모습이다.
실제로 지수가 5,000에서 6,000으로 상승하는 동안에 삼성자산의 주식형 ETF는 21조 원 넘게 불었다. 이는 2위인 미래에셋(11조 원)과의 격차가 상당하다.
반면 주식형이 아닌 채권형 ETF는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5천억 원 넘게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형 상품에 강점을 가진 삼성자산에 최대 수혜를 입었다.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도 삼성자산의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
최근 정부는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공약하며, 코스닥 부실기업을 퇴출하고 우량한 첨단기술 기업 위주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기로 했다.
실제로 최근 한 달간 삼성자산의 ETF 가운데 순자산이 가장 크게 성장한 종목은 'KODEX 코스닥150' ETF로 5조5천908억 원 증가했다. 증가율만 306.94%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23.97%, 24.20% 급등하는 동안 대표 지수형과 레버리지 상품이 삼성자산 ETF의 점유율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KODEX 200'(3조9천924억 원, 28.37%)이 차지했고, 3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2조8천262억 원 늘어나면서 증가율 138.32%를 기록했다. 4위는 'KODEX 레버리지'(1조5천798억 원)였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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