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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에 '영끌 매입' 줄었다…강남 3구 대출 비중 최저

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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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집합건물 대출지수 평균치

[출처: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지난달 강남 3구에서 집합 건물을 매입할 때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는 비율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강남 3구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을 매수하는 이들이 대출 외 다른 경로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향이 커진 영향이다.

25일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지난 1월 강남구의 집합건물 대출지수 평균치는 33.43으로 집계됐다.

전월인 작년 12월(39.38) 대비 5.95포인트(p) 감소한 수치로, 2010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해당 월에 거래된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 집합건물의 매매가에서 근저당권 설정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집합건물 매수자들의 대출 의존도를 보여준다.

강남구와 함께 '강남 3구'로 묶이는 서초구와 송파구의 집합건물 대출지수도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서초구는 33.92로 전월(40.8)보다 6.88 하락했다. 송파구는 38.43으로 전월(41.79)보다 3.36 줄었다. 서초구와 송파구 모두 집계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내 일부 지역은 전월 보다 상승했다. 강북구(61.57), 구로구(62.06), 도봉구(61.52), 동작구(48.87), 마포구(46.04), 성동구(45.55) 등의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뛰었다.

이런 흐름은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제도를 손보며 규제를 강화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강남 3구의 매매가가 높다 보니 이런 흐름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라며 "주식, 증여, 상속 등 대출 외 유동성 조달 경로가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채 대표는 "부동산 시장의 대출 의존도가 추후 줄어들 것"이라며 "은행의 대출 기능이 부동산 시장 외 분야로 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민욱 DB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택담보대출 성장세가 지속 둔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연말로 갈수록 주담대 증가 폭 둔화와 함께 신용대출이 감소로 전환했고 가계대출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1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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