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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질주에 지주사도 깨어났다…삼성물산·SK스퀘어 부각

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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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본사 T타워

[SK스퀘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코스피 6,000 돌파를 이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추가 상승 기대와 함께 단기 조정 경계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반도체 상승의 수혜를 공유하면서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주사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연합인포맥스 현재가(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35만1천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들어 이날까지 약 40% 올랐다.

SK스퀘어 역시 66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올 들어 상승률은 60%를 넘어섰다.

SK스퀘어 시가총액도 연초 약 50조원에서 전일 기준 81조4천977억원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코스피 시총 6위 수준이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분을 반영해 SK스퀘어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상향한다"며 "기대 이상의 SK하이닉스 주주환원에 대한 최대수혜는 최대주주인 SK스퀘어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KB증권 장문준 애널리스트와 강민창 연구원은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올리며 삼성전자와 바이오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을 주요 배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삼성물산의 전일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약 40% 증가한 57조4천52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작년 9월 기준 5.05%로 삼성생명(8.51%)보다 낮지만,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 기대는 삼성물산이 더 큰 상황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작년을 기점으로 삼성물산의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 끝을 맺었다"며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발표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직전 계획보다 친화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반도체 대형주에는 조정 가능성을 우려하는 수급도 나타나고 있다. 공매도 선행지표로 해석되는 대차거래 잔고가 빠르게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무차입 공매도가 금지된 국내 시장에서 대차 잔액은 향후 공매도 가능 물량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삼성전자 대차거래 잔고는 18조7천788억원, SK하이닉스는 15조6천174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중 1·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기대는 유지되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동일 테마 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주사로 자금이 분산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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