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월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상반기 내내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수출 증가율은 20%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국내외 금융기관 12곳을 대상으로 2월 수출입 전망치(통관 기준)를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참고) 이달 수출액 전망치는 전년 대비 27.52% 증가한 666억8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관별로 보면 삼성증권이 770억2천만달러로 가장 높게 전망했고, 대신증권이 608억달러로 가장 낮은 수치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2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 수출 증가율이 전월보다 소폭 줄어들 수 있겠으나 반도체 수출 확대에 따른 급증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월 조업일수는 전년보다 3일 감소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435억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셈이다.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린 반도체 수출은 무려 134.1% 급증한 151억1천500만달러로 비중도 34.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4%포인트(p) 확대된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수출액은 산업통상부 통계상 658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9% 증가한 바 있다. 이는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이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통관수출은 전년 대비 28.8%, 수입은 11.7% 증가해 무역수지는 133억7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사이클에 따른 반도체 및 IT 부문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NAND) 가격 상승효과로 최소 3분기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20일까지 지표를 보면 설 전 선제 출하 효과와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및 기업용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SSD)의 수출 상승세가 상당해 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2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5.6%, 수입은 1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무역흑자는 102억9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월 통관수출은 전년 대비 25.1%, 수입은 16.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달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이 134% 급증해 전체 수출의 35%를 차지하는 등 반도체 편중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내내 반도체 수출이 100% 이상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관세 영향이 있는 자동차와 기계 등은 아직 모멘텀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2월 수입은 556억3천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이 620억달러로 최고치를 제시했고, 최저치는 NH투자증권으로 530억달러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입은 38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각각 19.2%, 28.5% 늘었고 원유 수입은 0.8% 증가했다. 기계류 수입은 6.0% 감소했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고성능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D램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격 효과가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반도체 장비 수입도 함께 늘어 무역수지 흑자는 8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개 기관의 무역수지 전망치를 종합하면 110억5천만달러 흑자로 예상됐다.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흑자폭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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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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