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자연 이자율(중립급리·R스타)이 팬데믹 이후 국채 매력 감소 때문에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뉴욕 연은은 25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미국과 선진국에서 자연 이자율이 약 100bp 상승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자연 이자율이란 이론적으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단기 금리로, 경제가 과열도 침체도 아닌 상태를 유지하게 해 주는 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직접 측정할 수 없이 이론적으로만 존재해 뱃사람들이 항해에 의존하는 주요 별(star)로도 비유된다.
뉴욕 연은은 자연 이자율이 지난 2019년 이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자연이자율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세계적으로 79bp, 미국은 111bp 오른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증가폭이 코로나19 이전의 감소폭보다는 작고, 따라서 자연이자율은 여전히 지난 1990년대 수준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은행은 "자연 이자율이 오른 것은 우선 세계적인 요인 때문"이라며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올랐기 때문에 국가별 요인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자연 이자율 상승은 국채의 편익 수익률의 하락이 최대 절반 정도를 설명해 준다고 강조했다.
국채의 편익 수익률이란 국채가 무위험 금리 대비 가지는 수익률 우위를 뜻한다. 편익 수익률이 떨어졌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국채에 적용되는 안정성과 유동성에 대한 편의성을 낮게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 연은은 "미국에서는 국채 편익 수익률 하락이 회사채 스프레드 축소로 나타나는데, 이는 선진국 전반의 정부 부채 급증을 포함한 여러 가지 이유로 미국과 전 세계에서 안정성과 유동성 측면의 국채 매력이 떨어졌음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자연 이자율이 오른 또 다른 주요 원인으로는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생산성 증가와 향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의 급증 등이 지목됐다.
연은은 정부 부채 비율 급증에 대해 "선진국 정부들이 인구 구조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세금을 인상하는 데 소극적일 것이란 인식과 군사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 등에 기인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자료 : 뉴욕 연방준비은행
ywkwon@yna.co.kr
권용욱
ywkwo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