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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리지 대신 '본업' 집중…신영증권, 'WM 전문가' 김대일 사장 선임

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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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전문' 금정호 사장과 각자대표 체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신영증권이 신탁과 자산관리(WM) 부문 출신 전문가를 신임 대표로 발탁했다. 중소형사로 가문 자산관리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액자산가 고객을 공략하는 데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김대일 신영증권 사장

26일 신영증권은 전일 김대일 WM/자산배분 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김 신임 사장은 6월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금정호 대표이사와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게 된다.

전임 황성엽 사장이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된 이후 WM 부문 전문가인 김 사장이 후임으로 등판하면서 고액자산가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재무학(MSF) 석사를 마쳤다. 신영증권에는 지난 1999년 입사해 경영전략과 리스크관리, 관리회계를 거쳐 장외파생상품 업무를 10년 넘게 담당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자산배분 본부장(이사)을 맡아서 현재까지 신탁 및 고객자산운용 등 WM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경영지원부터 금융상품, WM까지 두루 섭렵한 김 사장은 특히 WM 신탁 부문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김 사장이 신탁 부문에 합류한 뒤에 내놓은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2017년 '패밀리 해리티지 서비스'가 있다.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는 국내 가문 자산관리 시장의 선구자적 모델로 꼽힌다. 가족 전체의 자산 관리와 자산 승계, 특별 부양, 공익 기부 등 4가지 유형을 중심으로 종합자산 승계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변호사와 세무사, 부동산 전문가, 보험 전문가 등 전문가팀이 1대 N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최근 대형 증권사들이 고액자산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자금 유치 경쟁을 벌이는 반면에, 신영증권은 이미 2012년 4월 'APEX패밀리오피스'를 출범하면서 독자적 사업 영역을 구축해왔다.

고객 자산을 세대 간으로 안정적으로 이전하는 데 집중하면서, 오랜 자산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WM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층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가문의 성장 스토리와 투자 철학을 보존해 자녀의 학자금과 주거마련자금 등 미래 필요 자금을 설계하고, 결혼과 임신, 출산 등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등은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신영증권만의 강점이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신영증권의 방향성 역시 WM 사업 강화와 맞닿아 있다.

앞서 신영증권은 70주년 키워드로 '종심(從心)'을 제시했다. 지난 70년간 쌓아온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최근 주식시장 활황으로 브로커리지 사업 확대 움직임이 증권업계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신영증권은 가문 자산관리 등 리테일 본업에 내실을 다지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영증권은 브로커리지는 줄이고, 리테일은 WM, 홀세일은 IB를 중심으로 두 개의 축을 강화해왔다"며 "각자 대표로 금정호 사장이 IB 전문가라면, 김대일 신임 사장은 WM과 장외파생상품 경력을 바탕으로 회사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

[신영증권 제공]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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