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줄어 교육 4.9%↓…식료품·의류·여행도 줄줄이↓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고물가에 따라 지난해 실질 소비지출이 5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물가를 고려한 가구당 월평균 실질 소비지출은 252만원으로 전년(253만2천원) 대비 0.4% 감소했다.
실질 소비지출은 지난 2020년 2.8% 감소한 뒤 4년간 늘어왔지만, 지난해 고물가 여파로 5년 만에 쪼그라들었다.
서지현 국가데이터처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연간 실질 소비지출이 줄어든 건 물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 지출이 감소한 것이 가장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질 교육 지출은 지난해 4.9% 큰 폭으로 줄었다.
서 과장은 "성인의 교육비는 증가하는 추세지만, 중고등학생의 학원비 등이 감소했다"며 "학령인구가 감소한 영향이다"라고 부연했다.
이밖에 가정용품·가사서비스(-6.1%), 식료품·비주류음료(-1.1%), 교통·운송(-0.8%),의류·신발(-2.1%) 등 생활과 밀접한 항목에서도 줄줄이 지출이 감소했다.
오락·문화도 국내 단체 여행과 국외 여행 모두 감소하면서 2.5% 줄었다.
명목 소비지출은 293만9천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소득은 542만2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가계소득은 지난 2023년 3분기부터 10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항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인 근로소득은 336만9천원으로 3.9% 늘었다. 사업소득은 112만4천원으로 3.0% 증가했고, 이전소득은 7.9% 증가한 76만6천원이다.
반면, 재산소득과 보험금 수령액 등 비경상소득은 각각 8.9%와 3.5% 감소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득은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300만8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실질 소비지출은 지난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끊어내고, 1.2% 증가했다.
전체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434만9천원으로 나타났다. 10분기 연속 증가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134만원으로 동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처분가능소득 중 흑자액 비중인 흑자율은 30.8%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69.2%로, 0.2%p 상승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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