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 가이던스 보고 시장에서 조정 있으면 좋겠단 생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피혜림 김성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와 비교해 스프레드가 과도하다고 우려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효과와 머니무브 흐름을 일단 지켜본 뒤 채권시장의 과도한 쏠림 현상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국고채 단순매입도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 총재는 26일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2% 수준까지 등락하면서, 최근 2개월 간 기준금리와의 격차가 60bp 이상 벌어졌다"며 "이는 동결기가 아닌 거의 인상기 근처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설 연휴 전 최용훈 한은 금융시장국장이 MBC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상당히 많이 올랐다"며 "경기나 물가 수준이 지금의 한은 물가목표나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처럼 올라가 있는 것은 다소 과도한 면이 있다고 평가한다"고 언급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이 총재는 이를 거론하며 "한은 내부에서는 스프레드가 과도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는 인상 가능성 우려,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 추가경정예산(추경)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저희 바람은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6개월 포워드 가이던스를 보고 판단해서 시장에서 조정이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은 단순매입 등 여러 정책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고, 과도한 수준이 지속되면 당연히 통화정책 전달경로 확보를 위해서 배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선은 포워드 가이던스 확장, WGBI로 인한 채권시장 유입 상황, 머니무브 움직임 등을 보면서 필요하면 보겠다"고 언급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6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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