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피혜림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가 상당히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장금리와 기준금리의 스프레드가 과도하고, 쏠림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이 총재의 발언이 채권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 12시38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6.4bp 내린 3.058%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는 도중 한 때 3.033%까지 내리기도 했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간담회 시작 직전보다는 1bp가량 낮아졌다.
A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예상대로 도비시했다"며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격언처럼 이벤트 해소 후 되돌림이 나올까 봐 걱정했는데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B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내총생산(GDP) 갭이 내년 하반기나 돼야 중립 수준으로 올라올 것이란 발언이 금리인상에 급하지 않다는 뉘앙스로 해석됐다"며 "금리 변동성 확대 시 국고 매입도 고려 중이라는 발언 등도 도비시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시장 참가자는 총재 발언의 톤 변화에 의미를 뒀다.
C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이 극단적인 인상 전망을 선반영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어하려는 의지가 강해 보였다"고 말했다.
D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총재가) 거의 다른 분이 되신 것 같다"며 "이 영향인지 간담회 중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도 규모가 1만계약까지 치솟았다가 절반을 되감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에 향후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00%까지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매파 발언을 자제하려는 신중한 언어가 돋보이는 금통위 기자간담회였다"고 평가했다.
F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작정하고 도비시한 금통위였는데도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05% 수준을 소폭 웃돌고 있다"며 "당분간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G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장중 5년물과 20년물 금리가 전부 내가격에 들어오면서 익절하고자 국채선물 매도세가 나온 듯하다"며 "당장 다음 주 30년물 국고채 입찰이 있어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지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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