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에 "저평가 상황 벗어나 한단계 레벨업"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피혜림 김성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반도체 등 IT부문의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에 미치는 기여도는 0.7%포인트(p) 정도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26일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반도체가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물량으로 파악하는지, 혹은 가격까지 다 포함해야 하는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면서, 가격 관점에서는 작년 대비 올해가 더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에는 기여도가 0.5%p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로 인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고 거론했다.
이 총재는 "작년과 올해 반도체의 성장률 기여도가 높은 수준에 있다 보니, 성장률로 봐서는 내년에는 다소 줄어들지 않겠냐는 인식"이라며 "이게 한은이 내년도 성장률을 1.8%로 낮추는 요인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최근의 코스피 상승과 관련해서는 그간의 저평가 상황에서 벗어나 한단계 레벨업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총재는 "최근 주가 상승은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개선 노력에 더해, 반도체, 방산, 원전, 증권 등 다양한 업종 실적 개선이 뒷받침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코스피 상승 흐름이 글로벌 대비 가파른 것에 주목하며, 대내외 충격 발생시 변동성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 총재는 "주가 상승 속도가 전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른 상황이어서 대내외 충격 발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레버리지가 늘어나게 되면 시장이 취약한 면이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금융안정을 담당하는 중앙은행으로서 이를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부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6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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