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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관세에도 세계 무역량 4.4%↑…올해 둔화 예상

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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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미국의 관세 인상에도 지난해 세계 무역량이 늘었다.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경 간 상품 이동량은 4.4% 늘었다.

2024년에 기록한 2.5%보다 증가폭이 커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일 특정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한 이후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해 무역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부과됐던 관세율이 대체로 인하됐고 보복 관세를 부과한 미국의 무역 상대방도 없어 관세 부과 여파가 제한됐다. 또 중국 기업들은 미국 외 국가로 제품을 계속 수출하면서 무역 규모를 떠받쳤다.

올해는 높은 관세와 인공지능(AI) 성장세 둔화로 무역량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WTO는 올해 상품 무역 성장률을 0.5%로 전망하며, 국제통화기금(IMF)도 무역량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가 위법이라는 판결을 받으면서 무역 전망은 다시금 불확실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법 판결 후 모든 교역 대상 품목에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발표된 이 조치는 150일간 유효하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국가별 관세를 10.0%의 일괄 관세로 대체할 경우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은 14.1%에서 10.4%로 낮아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효 관세율 하락이 올해 상반기 무역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150일간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국가로 중국, 브라질, 인도 등 평균보다 높은 관세를 부과받았던 국가들을 꼽았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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