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코스피가 6,200선을 넘어섰지만 외국인은 2조원 넘는 물량을 내놓으며 7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숫자만 보면 '셀코리아'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시장에선 상승장 속 차익실현과 프로그램 매매 영향이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연합인포맥스 매매추이(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후 2시26분 기준 약 2조3천42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지난 13일부터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이 기간 7조5천640억원의 코스피 주식을 순수하게 팔아치웠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나 운용사 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 비중을 맞추기 위한 차원에서 매물이 나오는 것일 뿐 셀코리아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향후 외국인 매도세 흐름에 대해서도 장기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그는 "추가 매도는 일부 이어질 수 있지만 반도체 업황을 고려하면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지난 11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여파 등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강했던 시점과는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상승으로 외국인의 한국 비중과 포지션이 커지면서 일부 헤지성 매도가 나온 것"이라며 "거래량과 회전율이 높아지며 매도 일변도처럼 증폭돼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프로그램 거래 영향이 커 구조적 매도로 해석하긴 어렵다"며 "회전 속도가 빨라 구조적 매도로 보기보다 글로벌ETF 등 연계 거래 영향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단기 수급 지표상 매도 압력은 컸지만 시장 방향성을 바꿀 성격의 자금 이동은 아니라는 평가다.
bhjeon@yna.co.kr
[연합뉴스 촬영]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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