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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가 AI를 집어삼킬 것"…HSBC 'SaaS 종말론' 반박

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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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최근 인공지능(AI)이 기존 소프트웨어 모델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로 관련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HSBC가 "소프트웨어가 오히려 AI를 집어삼키고(Software will eat AI)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26일 CNBC에 따르면, HSBC 분석팀은 24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종말론'은 기우에 불과하다"며 "AI 플랫폼 개발사들이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복잡한 영역을 밑바닥부터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NAS:GOOGL)이나 오픈AI, 앤트로픽 같은 소비자용 AI 개발사들이 기업 운영의 핵심인 '엔터프라이즈급' 소프트웨어를 만든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업들이 AI를 이용해 자체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역시 경제적·기술적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HSBC는 지적했다.

HSBC는 "전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내에서 AI는 결국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종속될 운명"이라며 "기존의 유서 깊은 소프트웨어 벤더들을 대체할 만큼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주체는 역설적으로 그 소프트웨어를 가장 잘 아는 벤더 자신들"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의 주가 폭락으로 인해 섹터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내려온 지금이 비중을 확대할 적기라고 HSBC는 조언했다. 특히 지난 2년간 준비해온 '에이전트 AI(Agentic AI)'의 본격적인 개막이 2026년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HSBC는 이번 달 매도세에 휩쓸렸던 오라클(NYS:ORCL)과 서비스나우(NYS:NOW), 세일즈포스(NYS:CRM), HP(NYS:HPQ), 크라우드스트라이크(NAS:CRWD) 등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트윌리오(NYS:TWLO)와 SAP(NYS:SAP), 포티넷(NAS:FTNT), 시스코(NAS:CSCO)에 대해서는 '보유(Hold)' 의견을, 팔로알토 네트웍스(NAS:PANW)과 IBM(NYS:IBM), 코어위브(NAS:CRWV)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Reduce)' 의견을 유지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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