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코스피가 6,000을 탈환한 지 하루 만에 단숨에 6,300고지도 올랐다. 외국인이 대거 매도에 나섰지만,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 중에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했다.
26일 인포맥스 신주식창(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3.41포인트(3.67%) 오른 6,307.27로 마감했다. 장 막판 코스피는 6,313.27까지 뛰었다. 코스피 역사상 두 번째로 하루 만에 200포인트 상승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첫 200포인트 이상 상승은 이달 3일이었다.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8.41포인트 치솟았다.
개미의 힘이 코스피를 새빨갛게 물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2조 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해당 물량을 개인과 개인 ETF 자금인 금융투자가 소화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6천588억 원, 기관은 1조2450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팔고 코스닥을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는 반대의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4천38억 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5천475억 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엔 역사적인 날이었다. 시총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1조 달러 클럽'은 글로벌 초거대 기업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한국 기업 중엔 최초다.
1조 달러 클럽의 축포를 쏘아 올리듯 주가도 솟구쳤다. 전 거래일 대비 7.13% 오르며 21만8천 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유리기판 관련 종목들이 지수 상승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 엔비디아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미반도체와 LG이노텍이 각각 28.44%, 20%의 올랐다. 상법 개정과 함께 현대모비스와 LG전자도 10%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도 7.96% 뛰었다.
코스닥지수도 1,200을 앞두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22.9포인트(1.97%) 상승한 1,188.15에 마감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비중을 맞추기 위한 차원에서 글로벌 투자자나 운용사에서 매물이 나오는 것일 뿐 셀코리아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매도는 일부 이어질 수 있지만 반도체 업황을 고려하면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지난 11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여파 등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강했던 시점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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