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메모리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인해 올해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8~10%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가트너는 2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올해 말까지 D램과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가격이 합산 기준 130% 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메모리 제조사들이 수요가 끊이지 않는 AI(인공지능) 칩에 생산능력을 집중하면서 범용 메모리 제품의 가격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급등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가트너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PC와 스마트폰 가격을 각각 17%, 13% 밀어 올릴 것이라고 봤다. 이에 올해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4%, 8.4%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낮은 보급형 제품을 축소함에 따라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을 제조사가 자체 흡수하기 어려워지면서 수익성이 낮은 보급형 노트북 사업성이 약화할 것"이라며 "500달러 미만의 보급형 PC 시장은 2028년까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도 상황은 비슷하다. 제조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보급형이 프리미엄보다 높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올해 보급형 스마트폰 구매자가 프리미엄 구매자 대비 5배 빠른 속도로 시장을 이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가트너는 제조사와 유통사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출하량 감소를 감수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올해 상반기에 선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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