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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9조' 들여 새만금에 로봇·AI·수소 거점 세운다

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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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현대차그룹이 전북 군산 새만금에 로봇·인공지능(AI)·에너지 성장 거점을 세운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새만금 34만평에…현대차, 9조원 투자 단행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 지역 112만4천㎡(약 34만평) 부지에 올해부터 로봇, AI, 수소 에너지,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9조원 규모 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5월 새만금개발청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도입 및 AI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0월 새만금개발청은 현대차그룹이 진행한 APEC CEO 서밋 2025 수소 세션에 참가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 기획조정담당 사장,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 정준철 제조부문 사장, 진은숙 ICT담당 사장 등 임직원이 함께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새만금에서 시작되는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제조 전문성을 비롯해 로봇, AI, 수소 에너지 역량을 두루 갖춘 현대차그룹은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 로봇, AI 및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인프라 등을 지원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국토부는 피지컬 AI 활용 특례 등 AI 시티를 위한 기반 마련 지원, 로봇·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새만금 지역의 산단·정주 및 광역교통 여건을 개선한다.

과기정통부는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지원과 피지컬 AI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확산 지원을, 산업부는 로봇 산업 육성 및 진흥을 위한 정책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후부는 청정 수소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과 함께 신산업·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마련한다.

◇ 새만금에 데이터센터 짓고 로봇 만든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을 중심으로 한 첨단 밸류체인 구축에 초점이 맞춰진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미래 기술 두뇌 고도화를 통한 자율주행·로봇 등 피지컬 AI 구현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건립에 5조8천억원을 투입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고객 맞춤형 로보틱스 기술로 확대 구현할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4천억원)를 조성한다. 지역 내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200㎿ 규모 수전해 플랜트(1조원), GW급 태양광 발전(1조3천억원) 사업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AI와 로봇, 수소 에너지 기술이 완성형 산업 생태계를 이루는 AI 수소 시티(4천억원)도 조성된다. 이는 6.6㎢(약 2백만평) 부지에 공사 중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구현된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서의 도시 단위 실증 경험을 향후 세계 각국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중 AI 데이터센터 및 태양광 발전 시설은 내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같은 해 첫 삽을 뜨는 수전해 플랜트는 2029년 1차 완공 이후 단계적으로 용량을 늘려갈 예정이며,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는 2028년 공사에 착수해 이듬해인 2029년 끝마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국민성장펀드 논의도 추진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125조2천억원 규모 국내 중장기 투자 계획 가운데 핵심 프로젝트이다.

이번 투자가 유발하는 경제효과는 한국은행 등 산업 연관표 기준 약 16조원에 이르며, 직간접 7만1천명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가 본격화하면 새만금을 중심으로 로봇, AI, 수소 에너지 등 첨단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의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및 혁신 역량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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