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27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와 관련, "이 기분 좋은 흐름이 더 많은 기업과 사람들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대차가 먼저 남행열차에 올랐다"며 이같이 말하고, "이번 투자는 단순히 공장 하나를 더 짓는 일이 아니다"고 썼다.
이날 현대차그룹이 9조원 규모로 새만금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는 장중 8%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작년 6월 정책실장 일을 맡으면서 대통령께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있다"며 "지방을 살려야 한다는 당부였다"고 회고했다.
김 실장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수도권에만 머물 수는 없다"며 "지역이 살아야 나라 전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결국 '기업'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앵커기업 하나가 자리 잡으면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사람이 모인다. 산업 생태계가 살아나고, 학교와 연구기관도 활기를 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정부는 입지, 전력, 세제, 인력 문제까지 기업이 지역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정책 전반을 정비해 왔다"며 "최근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 역시 그런 고민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새만금 현대는 태양광 전력을 활용하고 수소 생산까지 연계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미래 에너지와 첨단 제조가 한 공간에서 만나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AI·로봇 산업과 '지산지소(地産地消)' 에너지 체계가 맞물린다면, 우리 지역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특히 새만금이 '로봇 파운드리'의 거점이자 AI 로봇 시대를 이끄는 세계적 중심 도시로 성장한다면 그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며 "생산기지를 넘어 설계와 제조, 실증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가 이곳에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1991년 첫 삽을 뜬 이후 35년 가까이 이어져 온 새만금 사업. 전북도민의 오랜 기다림 끝에 이제야 비로소 구체적인 방향을 말씀드릴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투자가 수소와 로봇이 중심이 되는 미래 도시로 가는 확실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인재들이 가족과 뿌리내리고 살 수 있도록 교육, 의료, 문화 인프라를 탄탄하게 해주는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김 실장은 "기업의 결단이 지역의 혁신으로 이어지고, 그 혁신이 인재 유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며 "중앙정부와 전북도, 그리고 지역사회가 '2인 3각'으로 호흡을 맞추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거창한 구호보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변화"라며 "새만금이 그 변화를 증명하는 첫 번째 공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2.4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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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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