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코스닥 상장 건설사인 서희건설[035890]이 보유한 자사주 물량이 향후 기업가치 재고의 계기가 될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견조한 수익성을 현금을 확보했기에 성장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지만, 도덕적 해이에 따른 거래정지 이후 행보에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28일 연합인포맥스 분석한 2025년 9월 이전 보고서 보통주 기준 자사주 보유 현황에 따르면 서희건설의 자사주는 4천443만9천842주로 집계됐다. 보통주 발행 주식 총수(2억2천980만8천457주)의 19.34%를 차지했다.
서희건설은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 2024년 12월부터 작년 2월까지 진행된 82억원가량의 신규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비롯해 주기적으로 같은 방식이 나왔다. 이는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인포그래픽]
자사주에 현금을 들일만큼 재무 상황은 나쁘지 않았다. 작년 3분기 기준 서희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천864억원 정도다. 전년 말보다 17억원가량 줄긴 했지만, 유동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다(19.3%→20.3%).
서희건설은 1994년 운수업에서 시작해 건설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서희스타힐스' 브랜드로 알려진 중견 건설사다. 주로 지역주택조합 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바탕으로 분석된다. 무리한 투자를 지양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이어갔다.
현재 기업가치를 측정하기는 어렵다. 현직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결정으로 거래가 정지됐기 때문이다. 특검 수사까지 연루되는 등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문제 탓에 자사주 매입에 대한 진정성까지 훼손됐다. 가장 최근 주가는 1천623원에 멈춰 서 있다.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와 맞물려 향후 서희건설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증권사에서는 자사주를 소각해도 재무적 부담이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투명성 확보라는 과제까지 해결해야 투자자들이 모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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