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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설사 브랜드 해부②] 현대건설 '디에이치(THE H)'

2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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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 건설사들은 얼마나 시장에 매력적인 브랜드를 선보이느냐를 겨루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 어떤 브랜드를 누가 선점하느냐가 재건축·재개발로 상징되는 '도시정비' 사업의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연합인포맥스는 이 같은 브랜드를 만든 건설사들의 숨은 이야기를 되짚어봤습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

[출처: 현대건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11년 전. 현대건설[000720]이 기존 '힐스테이트(Hill State)'와는 별개로 새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밝혔을 당시 업계는 술렁였다. 명칭 그대로 탁월한 주거 공간을 마련하겠단 의미가 담겨 있는데, '단 하나의 완벽함'이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완벽한 주거 브랜드가 되겠단 포부를 드러냈다.

그렇게 탄생한 '디에이치(THE H)'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시작으로 이후 압구정2구역 등 굵직한 사업을 따내며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거듭났다.

◇강남·서초부터 한남까지…'H벨트' 영토 넓혀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 브랜드는 강남권 재건축 사업 석권이라는 목표 아래 탄생했다.

회사는 출범 당시 3.3㎡(제곱미터)당 분양가가 3천500만 원 이상 되는 단지에만 적용한다고 기준을 밝혔다.

이뿐만 아니다. 브랜드가 적용되기 위해서는 별도의 브랜드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한다.

현재 디에이치 브랜드가 공식 적용된 곳으로는 디에이치 아너힐즈, 디에이치 포레센트,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디에이치 자이 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디에이치 방배, 디에이치 클래스트, 디에이치 아델스타 등 9곳이다.

입주 외에도 공사가 예정된 곳까지 포함하면 총 5만3천세대에 달하는 규모다.

강남권 중심으로 조성됐던 디에이치는 점차 영토를 넓혔다. 지난 2020년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면서 현대건설은 '한강변 H벨트' 구상에 한발 다가갔다.

한남3구역의 경우 한강변 랜드마크라는 점에서 당시 경쟁이 치열했다. GS건설[006360]과 대림산업(현 DL이앤씨[375500])도 수주전에 뛰어들었지만, 공사비 절감 및 이주비 지원 등의 조건을 내걸며 현대건설이 최종 낙점됐다.

◇현대아파트에서 시작된 정통성…'압구정 현대' 명맥 이을까

현재 현대건설이 정조준하는 곳은 압구정으로 알려졌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계보를 이어 '현대타운'을 구상하겠다는 의도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라는 상표권을 출원하기도 했다.

현재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따낸 곳은 압구정2구역이다. 공사비만 2조7천억 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로봇이 단지 곳곳을 오갈 수 있도록 동선 등을 최적화해 압구정2구역을 국내 최초 '로봇 친화형 단지'로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구역 외에도 3구역과 5구역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건축설계사 람사(RAMSA)와 압구정3구역을 방문해 마스터플랜 등을 점검했고, 글로벌 설계사인 RSHP(Rogers Stirk Harbour + Partners)와 5구역을 찾아 설계 방향을 논의했다.

압구정 현대타운에 대한 열망은 다른 곳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강북 재건축 최대어인 성수1지구를 두고 업계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 2파전을 점쳤으나, 현대건설은 "다른 주요 사업지에 집중하겠다"며 불참했다.

[출처: 현대건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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