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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타격] "석유 타격 가능성 낮아…대리 보복 주시"

2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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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에 나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란의 석유 수출 인프라가 직접 타격받을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28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대다수 분석가들은 이란의 수출 시설을 정면으로 겨냥할 경우 국제유가 급등과 휘발유 가격 상승, 지역 확전 등 위험이 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현재 국제유가에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약 5~10달러 수준으로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군사 타격 자체보다 이란의 대응이 국제유가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운항을 위협하는 수준의 조치만으로도 보험료 상승과 운항 지연이 발생해 사실상 공급이 조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의 전면 봉쇄는 전례 없지만, 이란이 과거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위협하거나 나포한 사례는 존재한다. 지난 2019년 이란이 영국 국적 유조선을 억류하고 공격한 것이 대표 사례다.

또 다른 변수로는 예멘의 후티 반군 등 친이란 무장세력 등 프록시(대리) 네트워크를 통한 움직임이 지목된다. 분석가들은 후티가 2023년 이후 전 세계 무역의 약 12%를 처리하는 홍해의 해운을 의미 있게 교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지난해 6월의 핵 타격 동안 미국에 대한 보복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월가에선 기본 시나리오로 타격이 제한되는 경우를 상정했다. 해상 운송과 수출이 유지될 경우 국제유가가 단기 급등한 뒤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약화되며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란 수출이 장기간 줄어들거나 충돌이 역내 에너지 인프라로 번질 경우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란 수출이 하루 100만 배럴 규모로 1년간 감소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약 8달러 오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교란이 꼽힌다. 라이스타드 에너지는 확전 시 배럴당 10~15달러의 추가 국제유가 상승을 점쳤고, 일부 운용사들은 호르무즈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국제유가가 100달러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한편, 이란은 제재 장기화 속에서도 하루 330만~350만 배럴 안팎의 원유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세계 공급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란 원유 수출망의 핵심은 페르시아만의 카르그섬 터미널이, 생산 측면의 핵심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 유전지대가 꼽힌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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