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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전문가들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에 대해 대대적인 공습에 나서면서 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국채 금리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국제유가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식과 비트코인은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증시가 위험에 더욱 크게 노출돼 있다는 평가다.
존 브릭스 나티시스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공격의 규모와 이란의 보복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며, 금요일(27일)에 미 국채가 고점에서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미국 국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트레이더는 "만약 공격이 주말 내내 계속된다면, 가격은 일요일 밤으로 갈수록 더 급등할 것이며, 잠재적으로 극적인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상품시장 전략 책임자는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의 모임인) OPEC+가 어떤 헤드라인 증산 수치를 제시하든, 그들은 말뿐이 아니라 실제 배럴(실물 물량)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잠재적으로 재고에서 물량을 끌어와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웰스 클럽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수잔 스트리터는 메모에서 "분쟁의 전개 방향이 매우 예측 불가능한 만큼, 투자자들이 자금을 피신시키기 위해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또 한 번 몰려드는 현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타루치아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플로리안 바이딩어는 이번 공격이 베네수엘라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진다며 "다음 주 유가는 다소 더 공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 이사인 케네스 고는 "베네수엘라는 생산의 문제였지만, 이란 사태는 병목의 문제"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우려했다.
그는 "이는 안전자산 선호(safe-haven)로의 이동을 가져오며, 미 달러, 엔화 강세, 금으로의 자금 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이라고 했다.
나티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에레로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요일에 거칠고 위험회피형 개장을 예상한다"면서 "세계 주식은 잠재적으로 1~2% 이상 하락, 미국 국채 수익률은 5~10bp 하락, 유가는 5~10% 상승이 될 수 있다"로 전망했다.
퀀텀 스트래티지의 데이비드 로치 전략가는 "시장 영향은 (전쟁의) 지속 기간과 호르무즈 봉쇄 시도에 달려있다"면서 "단기·제한적 충돌이면 위험 회피와 유가 급등도 잠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3~5주 이상 이어지는 정권 교체 시도라면, 시장은 훨씬 더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글로벌 X의 투자 전략가인 빌리 륭은 "이란의 장기적 보복은 특히 아시아 시장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는 에너지 공급과 무역 경로의 안정성에 크게 의존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 주식이 하락 개장, 변동성 확대, 고(高) 베타·순환주 섹터의 하락을 예상했다.
미국은 이날 '장대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이란 이름으로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과 미사일 산업을 파괴하겠다며 "이 지역의 테러리스트 대리 세력이 더 이상 지역이나 전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우리 군대를 공격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공격을) 끝내면 당신들의 정부를 접수하라"고 촉구하며 체제 전복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중동에 주둔한 미국 기지를 대상으로 반격에 나섰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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