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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점검] 두산, RSU용 빼고 전량 소각한다…주가 상승여력 아직 남았나

2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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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로고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두산[000150]이 임직원 보상 목적 외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의 향후 주주환원 의지도 명확해졌다고 판단되면서 추가 주가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은 보유 중인 자기주식 320만1천28주(발행주식 총수의 15.2%) 중 임직원 보상 목적을 제외한 256만8천528주를 올해 안에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임직원 보상 목적 RSU 63만2천500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3%)를 제외한 약 12.2% 자사주가 대상이다. 소각은 이사회 승인 등 법령에 따른 절차를 따라 추진된다.

두산 측은 이번 소각 목적이 "주주 환원 강화 및 기업 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이어 배당금 상향도 발표했다.

두산은 지난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4천원, 종류주 4천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717억 원으로, 배당기준일은 오는 4월 3일이다.

두산우 배당금총액은 주당 배당금 4천50원 기준 139억 원이며, 두산2우B는 주당 배당금 4천 원 기준 34억 원이다.

두산은 2019년부터 재작년 결산배당까지 보통주 2천 원, 종류주 2천50원의 현금배당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주당 배당액을 두 배 늘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이후 두산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캡처]

자사주 소각에 배당금 상향 결정까지 이어지며 두산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두산 주가는 지난 27일 전날 대비 5.19% 늘어난 127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 대비 주가는 63.6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48.17%였다.

증권가에서도 덩달아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DS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두산의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180만 원에서 200만 원, 140만 원에서 16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S투자증권은 이번 소각으로 회사의 향후 주주환원 지속성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할인율을 50%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올렸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소각에 대해 "전일(26일) 시가로는 2조3천억 원이며 최소 대형 M&A 한 건 이상의 규모"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SK실트론 인수라는 대형 M&A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추가로 대형 M&A 한 건 이상이 가능한 기회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전량 소각을 택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번 소각 결정은 3차 상법 개정 예외 조항을 악용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우회하려는 일부 기업에 피어 프레셔(Peer pressure·심리적 압박)이 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두산 전자BG의 기업가치를 약 18조9천억 원으로 추정하며, 여기에 자회사 지분가치와 향후 인수 예정인 실트론의 기업가치까지 반영할 경우 "현 주가에서도 추가적인 업사이드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일 RSU를 제외한 자사주 전량 소각과 배당금 상향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명확히 했으며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재평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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