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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타격] 美증시 위험회피…방산·물류주 수혜 전망

2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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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미국의 이란 공습은 이른바 인공지능(AI) 파괴론에 짓눌려온 미국 증시에 하락 압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방산주와 물류 관련 종목들은 수혜할 전망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8일 이란 공격을 시작한 데 이어 1일 새벽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중단 없이 이번 주 내내(throughout the week), 또는 우리의 목표인 중동 전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한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터라 이란 공습은 이번 주 내내 투자자들이 소화해야 할 주요 재료다.

미국이 공습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이 어느 정도로 보복할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BCA리서치의 맷 거트켄 전략가는 28일(현지시간) 이란 정권이 걸프 국가들의 석유 기반 시설을 공격할지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며 "에너지 기반 시설이 공격받으면 확전 위험이 커지고 주가 조정이 촉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 공급이 얼마나 타격을 받고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명확해질 때까지 미 국채를 포함한 안전자산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하메네이 사망 이후 단기간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동 정세의 긴장이 상당히 고조될 수 있다.

비컨 정책 자문의 스티븐 마이로우 매니징 파트너는 "정권 교체가 이뤄지더라도 이란혁명수비대가 권력을 장악하면 시장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항공주의 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며 방산업체와 해운업체들이 약세장 속에서도 주목 받을 전망이다.

항공주는 지난 27일에도 지정학적 긴장과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항공유는 항공사에 가장 큰 비용 항목 중 하나로, 유가 급등은 항공사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시포트 리서치 파트너스의 대니얼 맥켄지 애널리스트는 "유가 급등이 단기간에 끝나더라도 올해 항공사 실적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방산주는 군사 충돌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상승세가 예상된다.

마켓워치는 군사 충돌이 발생할 때 방산주가 상승하고 관련 뉴스가 잠잠해지면 거래량이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며 이번 주도 이런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방산업체들이 일회성 무기 판매에서 유지보수 및 소프트웨어 제공을 통한 지속적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만큼 경기 순환형 산업이 아닌 안정적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운·운송업체들 역시 운임 상승에 수혜할 것으로 보인다.

에버코어의 조너선 채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주요 분쟁은 역사적으로 해운 운임 급등을 초래했다. 1991년 제1차 걸프전 때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운임이 40% 이상 뛰었고 제2차 걸프전 때는 최대 304%까지 올랐다.

지난 27일 실적을 발표한 프론트라인은 올해 1분기 VLCC 평균 운임을 하루당 10만7천100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2008년 2분기 호황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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