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가계대출 축소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보험사들도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2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 1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48%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평균 금리인 4.26% 대비 0.22%포인트(p)가량 오른 셈이다.
대출금리 상승의 원인은 시장금리 상승에 있다.
국고 5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 3.24%에서 지난달 말 3.436%로 0.196%p 올랐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의 가산금리는 지난해 12월 평균 1.67%에서 지난달 1.7%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지만, 대출 기준금리가 2.59%에서 2.78%로 올랐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보험사들의 금리도 전반적으로 오른 셈이다.
한화생명의 경우 평균 가산금리를 2.03%에서 1.94%로 낮췄음에도 대출금리 평균이 4.71%에서 5.01%로 올랐다.
농협생명은 신용점수 900점 초과 대출자 기준 금리가 3.72%에서 4.06%로 상승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도 삼성생명이 지난해 12월 평균 4.18%에서 지난달 평균 4.64%로, KB손해보험이 4.27%에서 4.47%로 주담대 금리를 높였다.
반면 평균 5% 이상 높은 금리를 받던 보험사들은 금리를 소폭 낮추기도 했다.
하나생명은 같은 기간 평균 5.27%에서 5.12%까지 낮아졌고, 푸본현대생명은 5.89%에서 5.59%로 하락했다.
은행권이 급격하게 주담대 금리를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일부 보험사 금리가 낮은 상태였으나 보험사들도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취급을 진행하면서 가계대출 잔액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천억원가량 줄어들었다. 보험업권은 지난해엔 연간 1조8천억원을 줄였다.
다만, 보험사들도 차주에 대한 비용 전가를 방지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도 있다.
보험협회들은 오는 4월 대출금리 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대출금리 규정의 대부분이 은행법을 따라가는 만큼 보험사들도 가산금리에 예금자보험료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을 반영하지 못하고, 연 2회 이상 내부통제 기준 준수 여부 및 차주 권익 보호 사항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결과를 기록해야 한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시장금리 환경 변화에 따라 대출 금리도 오른 상황"이라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대출을 취급하는 등 가계대출 증가를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금융투자협회
sylee3@yna.co.kr
이수용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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