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2025년 5억달러→2027년 44억달러로 성장 전망
*그림*(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휴머노이드 로봇이 더 이상 연구실 실험 단계에 머물지 않고 본격적인 상업화 국면에 진입했다.
올해 중국 춘제(春節) 갈라 무대에 오른 휴머노이드 로봇 공연은 기술 과시를 넘어 산업 전환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정교한 군무와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현한 로봇들은 체화 인공지능(AI) 기술의 고도화를 대중에 각인시켰고, 이는 곧 시장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 매출은 처음으로 5억달러를 돌파했다. 2027년에는 하드웨어 29억달러, 서비스·소프트웨어 15억달러를 합쳐 총 44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2년 만에 약 9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되는 셈이다.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장 주도권은 중국 업체들이 쥐고 있다. 2025년 기준 글로벌 매출 상위 3개 기업이 전체의 56%를 차지했으며, 모두 중국 기업이다. 상하이 기반의 애지봇(26.6%)이 1억4천만달러 이상의 매출로 1위를 기록했고, 유니트리(18.5%)와 유비테크(10.7%)가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은 하드웨어 생산부터 소프트웨어, 데이터 생태계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갖춘 점이 공통점으로 꼽힌다. 자체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로봇 손과 모션 제어 기술을 내재화했고, 비전 시스템과 AI 모델까지 독자 개발했다.
애지봇은 A·X·G 시리즈로 제품군을 세분화해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생산, 서비스·안내 등으로 확장했다. 유니트리는 G1 플랫폼을 통해 이동 성능을 강화했고, 유비테크는 제조 현장 투입을 확대하며 폭스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에어버스 등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익 모델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실제 환경 데이터를 대규모로 생산·관리하는 DaaS(Data as a Service) 모델이 부상하고 있으며, 판매 대신 서비스 형태로 빌려주는 RaaS(Robot as a Service) 방식은 초기 도입 비용 부담을 낮추며 상업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
활용 분야별 매출 비중을 보면 엔터테인먼트·공연이 26%로 가장 높았고, 데이터 생산 및 리서치 22%, 지능형 제조 17%, 서비스·안내 15%, 창고·물류 6%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능형 제조 분야는 2년간의 현장 테스트를 거쳐 2026년을 대규모 도입 원년으로 맞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양산 단계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들은 강력한 기술력과 상업적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라며 "향후 수년간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 매출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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