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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심쩍은 韓銀 점도표에도 채권시장 강세 보는 이유

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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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김성준 기자 =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새로 발표한 점도표를 두고 채권시장 해석이 분분하다.

금리인하에 찍힌 네 개 점은 향후 금통위원 교체와 맞물려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리서치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여전히 한 차례 넘게 인상을 선반영한 상황에서 동결 전망만 강화하더라도 추가 강세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3.04%로 2.50%인 기준금리를 50bp 넘게 웃돌았다.

통상 중단기물 금리에 통화정책 기대가 녹아드는 점을 고려하면 한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상당 부분 선반한 셈이다.

이러한 채권시장 우려는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조와 격차가 상당하다.

점도표가 공개된 이후 시장금리가 급락했지만, 여전히 동결에 무게를 실은 위원들과 채권시장의 간극이 존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은이 전일 금통위 직후 공개한 점도표서 6개월 후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예상한 점의 개수는 16개로 21개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4개의 점은 현재보다 25bp 낮은 2.25%에 찍히고, 인상에는 단 하나의 점이 찍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불확실성이 워낙 큰 상황에서 채권시장이 극단적 인상 전망에 약해진 상황이었다"며 "인하를 가리키는 점이 유지될지보다는 한은이 시장 기대를 관리하고자 했다는 행간을 더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3년 국채선물에 대해 대규모 순매도 포지션을 쌓은 외국인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단기 구간이 빠른 속도로 강해진 점을 고려하면 일부 손절성 매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기술적 분석을 토대로 움직이는 CTA 등은 올해 가파른 약세장에서 숏(매도) 포지션을 늘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들어 전 거래일까지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에 대해 쌓은 순매도 포지션은 약 17만계약에 달한다.

실제 금통위가 열렸던 지난 26일 오후부터 외국인은 국채선물 순매수 포지션을 늘리기 시작해도 27일에도 순매수를 보이는 가운데 미결제약정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국채선물을 사들여 종전 매도 포지션을 일부 중립화했다고 볼 여지가 있는 셈이다.

한 외국계 기관의 시장 참가자는 "CTA 일부는 한동안 금리 상승 쪽으로 포지션을 잡았다가 하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며 "추가 강세가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3년 금리와 기준금리 스프레드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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