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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중동정세, 경제안보·에너지 공급망 영향…안정·평화 회복 희망"

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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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한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로렌스 웡 총리와 중동 정세를 논의하며 조속한 평화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총리님과 저는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 등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전일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남북 평화체제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한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역할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2018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뜻깊은 장소"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주신 총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어 "8년 전, 싱가포르는 대화와 소통의 리더십을 통해 평화를 향한 탁월한 외교력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4개월만에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지난 세기 국가 건설과 근대화 과정에서 제한된 자원과 지정학적 도전을 발전의 발판으로 삼아 모범 중견국으로 성장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며 "저와 총리님은 21세기 초불확실성의 시대라는 또 다른 도전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이날 두 정상은 한-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하고 공동선언문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올해 발효 20주년을 맞는 양국 FTA를 통상 및 경제안보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을 충분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며 "양국 간 긴밀한 투자 협력도 더욱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산업은행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산운용 그룹인 '세비오라' 간 체결된 투자 파트너십 MOU는 이러한 투자 협력을 선도할 것"이라며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과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수록 양국의 동반성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스마트팜 협력 MOU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며 "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과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첨단기술과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AI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을 추진해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한 산업 혁신,

AI의 실생활 적용에 대한 공동연구 및 투자 확대 등 AI 협력의 추진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인공지능 역량과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가 시너지를 발휘해 역내 AI 발전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함께 체결한 '공공안전분야 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 협력 MOU'와 '지식재산 강화 협력 MOU'를 언급하며 "양국이 공유하고 있는 '모두의 AI'라는 비전을 구체적으로 이행할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양국 간 안보 분야에서의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그간 진행해 온 방산기술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첨단기술 기반의 국방역량 강화 방안을 꾸준히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온라인 스캠과 사이버 위협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공조 역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지난해 천명한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Contributor),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pringboard),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artner)를 지향한다'는 CSP 비전을 싱가포르와 함께 구체화하고 본격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저의 방문이 양국의 우정과 신뢰를 단단하게 만들 것이며, 이를 통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깊이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싱가포르 공동언론발표,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싱가포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정상회담 후 열린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 xyz@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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