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합리화委 부위원장에 박용진·이병태
(싱가포르·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홍근 의원을 발탁해 지명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로는 황종우 한국해양재단 이사를 내정했다.
이 대통령은 2일 박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1969년생인 박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제 19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내리 4선에 성공한 당내 중진 의원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간사는 물론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거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았다.
현재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수석은 "박 의원은 국가 예산 정책 전문가"라며 "국민주권정부의 청사진을 그려온 인물로 정부 예산을 이끌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여러 논란 속에 지명을 철회했던 이혜훈 전 후보자에 이어 정치권 인사가 발탁된 데 대해서는 전문성을 강조했다.
이 수석은 "전에 지명했던 후보자도 사실 경제연구자 출신"이라며 "박홍근 의원은 예결위 등을 거친 예산 정책 전문가라 조직을 이끌고 실무적 전문성을 가져갈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종우 이사는 1967년생, 부산 출신이다.
행정고시 38회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줄곧 해양수산부에 몸담으며 대변인과 해사안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을 지냈다.
이 수석은 "해수부에서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라며 "부산 출신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 수도를 완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일연 변호사를 임명했다.
1961년생으로 전북 전주 출신인 그는 사법연수원 20기로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는 법무법인 베이시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 변호사가 앞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렸던 데 대해서는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검증 과정에서 확인했는데, 20년 동안 법관으로 재직했다"며 "(우려를 할만한) 어떠한 부분도 갖고 있지 않고, 오히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일을 진행할만한 능력과 전문성, 도덕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는 송상교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1972년생으로 전북 전주 출신인 그는 사법연수원 34기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등을 역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로는 윤광일 현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전현정 법무법인 LKB평산 구성원변호사가 지명됐다.
윤 교수는 1969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에서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앤아버에서 공부했다. 미국정치연구회와 한국정당학괴 회장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전 변호사는 1966년생 전북 전주 출생으로 사법연수원 22기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또한 '총리급' 자리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과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 남궁범 전 에스원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박 전 의원은 제20대 국회에서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간사를 지내고, 21대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병태 교수는 카이스트 테크노경영연구소 소장과 경영대학 학장, 창년창업투자지주 대표를 역임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제 책사' 역할을 했던 이 교수는 지난해 이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를 시도했으나 막말 논란이 불거지며 결국 무산된 바 있다.
이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비판하고,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친일이 정상'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이 사회의 천박함의 상징이 이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이 수석은 "지난 선거 기간에도 여러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사인으로서의 발언이었고, 그동안 사법기관에서 판단이 있었다. 검증 과정에서 그런 판단을 넘어서는 법률적 하자, 결격사유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남궁범 대표이사는 삼성전자 경영지원팀에서 재무 담당 임원으로 활동하다 에스원 대표이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 수석은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한 분은 정치권, 한 분은 업계, 한 분은 학계에서 왔기 때문에 세 분의 합이 잘 맞을 것으로 본다"며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하고자 위원회를 구성했다. 각각 맡은 소임과 전문성을 백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밖에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옥주 서울대 의과대학 인문의학교실 주임교수가 위촉됐다.
한편 이 수석은 박홍근·박용진 의원의 경우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당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 온 만큼 과열된 출마경쟁을 감안한 인사인지를 묻는 말에는 "그렇다고는 볼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박홍근 의원은 출마 선언을 하셨다가 최근에 이를 철회했다"며 "박용진 의원도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출마를 선언한 게 없다. 이번 인사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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