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韓 기업 최초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과 MOU 체결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산업통상부는 싱가포르와 통상·원전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일 오전 한국·싱가포르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와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 개시 합의 공동선언문'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 한·싱 FTA 부분 개선…공급망·그린경제·항공
아세안국가 중 한국의 최초 FTA 파트너인 싱가포르와의 FTA가 발효 20주년을 맞은 만큼 공급망과 그린경제 등 분야에 '모듈형 신(新)통상협정'을 적용해 규범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모듈형 신통상협정은 공급망 등의 신 통상 분야에 분야별 표준문안을 마련하고 추진 대상 국가별 특성과 수요에 따라 적용 분야와 세부 조항을 선택·조합하는 모듈형 통상협정이다.
먼저 공급망 분야에서는 바이오·제약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양국 간 공급망 협력 강화 모델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린경제 분야에서는 탈탄소 분야 협력 고도화로 한국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 원활화 분야에서는 신속한 통관을 위해 관련 절차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양국 간 항공 유지·보수·운영(MRO)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우리의 항공 MRO 분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 한수원, 싱가포르 SMR 시장 뛰어든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국 원전기업이 싱가포르 정부 기관과 맺은 최초의 원전 분야 협력 MOU다.
지난해 싱가포르 정부는 AI 데이터 센터 확대, 탄소중립 등 에너지 수요 확대와 전환 과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 미래에너지 정책펀드에 약 5조원 규모의 SMR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싱가포르의 제한된 국토와 높은 인구 밀도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입지 제약이 적은 소형원전이 유력한 대안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수원은 2030년대 중반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혁신 소형원전(i-SMR)을 개발 중이며, 이번 MOU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EMA와 SMR 도입 가능성 조사, 인력 양성, 기술정보 및 원자력 모범사례 공유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EMA가 추진하고 있는 SMR 노형 조사에도 적극 참여해 한국 차세대 원전 기술을 홍보하고, 향후 관련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MOU 체결 성과가 실질적인 사업·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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