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일(현지시간) "중동 정세와 관련해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싱가포르 시내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현안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최근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며 여러 뉴스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 대통령도 어제 SNS를 통해 분명히 말했다"며 "정부는 실물경제, 금융, 군사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여기서 수시로 관련 사항을 체크하고 대통령께 보고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부가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회의를 통해 원유·석유제품 208일분을 비축하고 있어 장기화에도 확실히 대비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청와대는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원유를 비롯해 에너지 수급에 대해서는 산업부와 관련 부처가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총리 주재로도 거의 일 단위로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도 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이고 호르무즈 해협이 어떻게 될지 상황을 보고 추가 판단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정부로서도 여러 가능성에 대처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유가는 우리의 주 관심사라 면밀히 체크 중"이라며 "(유가가) 올라가다가 약간 소강 상태인 측면이 있는데 이 역시 초기 단계다. 해당 부처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중동 사태로 인한 북한의 대응을 질문하자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정부로서도 상황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란 상황 자체가 초기 단계라 앞으로 상황이 이어질 거 같고, 새로운 변수가 생길 것 같다"며 "북한의 일차적인 반응은 성명이 나왔지만 그것만 가지고 파악하기가 조금 어렵고 더 주시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우리로서는 그동안에 남북 간의 긴장 완화나 신뢰를 위한 노력들을 해 왔습니다만 북한의 입장은 상당히 강경하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그 이후에 우리의 스탠스는 지속적으로 긴장 완화 노력은 한다, 그렇지만 북한의 반응을 감안해서 그 다음 행보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리고는 앞으로 다가올 어떤 중요한 이벤트가 있으면 그걸 어떻게 활용할까를 연구를 하고 있는 단계"라며 "지금은 보고 있다. 북한의 움직임도 분석 중"이라고 부연했다.
주한미군이 이번 중동 사태에서 측면 지원에 나설 가능성을 묻는 말엔 즉답을 피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발생했던 이란 핵시설 공습 과정에서 미국은 한미 합의에 따라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 포대를 중동 지역으로 옮긴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주한미군의 전력 운용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항상 협의가 진행된다"며 "협의의 상세를 제가 소개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협의하고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겠다"며 "연합 방위 태세에 손상이 없도록, 저해가 없도록 항상 상의하면서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빈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2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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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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