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여파다. 미국 국채시장은 전쟁에 따른 안전 선호 심리보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경제 타격에 더 비중을 두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41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20bp 오른 4.01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7.00bp 뛴 3.44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10bp 상승한 4.673%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8.3bp에서 56.5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중장기물보다 단기물 국채금리의 상승폭이 더 크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자 금리인하 경로가 틀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5.19달러(7.74%) 급등한 배럴당 72.2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 중 12.40%까지 상승폭을 확대한 뒤 일부 상승분을 토해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불안과 함께 금리인하 기대감의 약화로 이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53.6%로 반영했다. 전장 마감 무렵의 42.7%에서 급등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맹폭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에너지 요충지로 이 해협을 통과한 원유의 80%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로 향한다.
금융정보업체 케이플러의 아메나 바커 분석가는 "시장은 정신 차리고 지정학적 위기의 냄새를 맡아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교란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우선으로 염두에 둔 이란 지도자 후보는 사망한 데다 걸프 지역 전역에 걸쳐 이란이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이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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