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비둘기 금통위 이후 은행채 발행·유통 모두 회복세…절대금리 매력 쑥↑

26.03.03.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은행채를 중심으로 발행과 유통시장이 모두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가 좀처럼 좁혀지지 못했던 특수은행채나 은행채의 레벨이 매력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에 따른 은행채 발행 증가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정부의 공적채권 발행 최소화와 채권시장 안정 의지 등이 결합하면서 한동안 은행채 및 크레디트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진단했다.

3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행한 1천300억원 규모의 1.5년 만기 채권은 표면금리 2.96%로 발행됐다.

전거래일 민평3사 기준 금리인 3.047% 대비 8.7bp 언더발행됐다.

같은 날 발행된 1.5년 만기의 3천억원 규모 농협금융채권의 표면금리는 3.08%로 민평(3.102%) 대비 2.2bp 언더발행이 이뤄졌다.

특은채 발행이 강하게 되면서 유통시장에서도 은행채는 대체로 4~5bp가량 언더발행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언더발행은 줄어들었다.

앞서 지난 23일 한국산업은행이 발행한 3천100억원 규모의 1.5년 만기 산금채의 발행금리는 3.04%로 민평(3.105%) 대비 6.5bp 언더발행됐다.

지난주 후반 나타난 은행채 회복세 흐름은 금통위 결과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비둘기파적으로 나옴에 따라 국고채 금리가 크게 하락한 때문이다.

국고채 대비 은행채 및 크레디트물의 가격 매력이 높아진 셈이다.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가 비교해 스프레드가 과도하다면서 쏠림 현상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국고채 단순매입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금통위 당일 3년물 국고채 금리는 3.064%로 전날보다 5.8bp 내렸고, 10년물은 8.5bp 급락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아무래도 국고나 통안채 1년, 1.5년 만기물은 금리가 빠지는 게 한계가 있으니 스프레드가 줄어들지 않은 특은이나 은행채들이 절대 레벨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크레디트 전반적으로 스프레드 축소 흐름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국고채 지표물은 2년물 이상이어야 시장 강세 부분이 반영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은행채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회사채 시장의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평가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특은채가 가장 세고 이후 시중은행으로 조금 퍼졌지만 회사채는 아직 부진하다"면서 "그동안 시장이 너무 불확실한 상황이었던 데다 유동성 좋은 채권들이 훨씬 선호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은도 지금 절대금리가 나쁘지 않은 수준이니 회사채보다는 특은채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1분기에 공적채권 발행을 6조원 줄여 수급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점도 호재로 꼽힌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이 발행하는 특수은행채도 공적채권에 포함된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은행채 약세 국면은 완연히 지나간 건 맞는 것 같다"면서 "투신에서 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한은이 모두 금리가 올라가면 안 된다는 입장인 데다 발행기관 협의체에서 1분기 축소 운영한다고 밝혔으니 3월 한 달은 조금 안심해도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1.5년 만기 은행채와 동일만기 국고채 금리 스프레드 추이

smjeong@yna.co.kr

정선미

정선미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