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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셀] 분위기 좋은데…코스피 20조 순매도

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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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조 이상 팔아치우기도…선물옵션도 하락 베팅

[※편집자주 = 코스피가 두 달 만에 2천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이례적인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목표지수를 잇달아 끌어올리고, 개인 투자자의 '포모(FOMO)' 자금은 연일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와 달리 외국인 투자자는 연초 이후 20조원 넘게 순매도에 나서며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는 외국인 매도 배경을 4편에 걸쳐 짚어봅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전병훈 기자 = 코스피가 6,000을 넘어 7,000을 향해 질주하고, 국내외 증권사들이 앞다퉈 코스피 목표치 상단을 상향하고 있다.

'동학 개미'로 불리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포모(FOMO·뒤처짐 공포)' 자금이 끊임없이 유입되며 수급도 탄탄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사뭇 다르다. 글로벌IB들이 코스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는 와중에도 연초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20조원 넘게 빠져나가고 있다.

3일 연합인포맥스 매매종합(화면번호 3300)에 따르면 외국인은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20조9천106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최근에는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전 거래일에는 하루 만에 하루 중 역대 최대치인 7조538억원어치를 팔았다.

1월까지만 해도 코스피를 매수하는 주체와 매도하는 주체가 맞물리며 최종적으로 1천494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2월 들어 매도세가 강해졌다.

현물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순매도 기조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코스피200 선물을 18조3천814억원 순매도 중이다. 1월 11조3천837억원어치 순매도한 데 이어 2월에도 6조9천976억원어치 순매도를 이어갔다.

옵션 시장에서도 한국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분위기가 포착된다.

외국인은 투자자가 코스피200 지수가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할 때 선택하는 상품인 '코스피200 C(콜옵션)'에 대해서는 연초 이후 1천26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투자자가 코스피200 지수가 앞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때 선택하는 상품인 '코스피200 P(풋옵션)'에 대해서는 연초 이후 1천411억원 순매수했다.

눈에 보이는 수급 데이터로 보면 한국 시장에서 차익실현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초 들어 코스피가 외국인 자금 유입 없이도 4,000에서 6,000으로 급등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외국인이 코스피를 던지는 동안 국내 개인 투자자와 기관들은 코스피를 대거 사들였다.

개인은 3조6천327억원, 기관은 12조5천70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 가운데서도 코스피를 순매수한 건 증권·선물(20조5천413억원)과 은행(1천204억원)에 그친다.

보험, 투신, 사모펀드, 연기금 등은 연초 이후 코스피를 각각 2조6천319억원, 1조5천191억원, 1조2천19억원, 2조5천728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로 잡히는 수급도 개인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로 사들이는 규모가 잡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는 개인이 주도한 코스피 상승장인 셈이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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