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급등 대형주 위주 차익실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전병훈 기자 =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밸류에이션 부담 속 '순매도' 행렬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적극적으로 담고 있었던 종목도 있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AI) 수혜주로 떠오르는 원전주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대감을 품은 바이오주 등이 있다.
3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별 매매상위종목(화면번호 3330)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를 18조8천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다. 다음으로 SK하이닉스 9조3천억원, 현대차 4조9천억원, 삼성전자 우선주 9천951억원, SK스퀘어 7천119억원, 현대모비스 6천751억원, 현대글로비스 5천364억원 순이다.
모두 연초 이후 크게는 2배 넘게 급등한 종목이다.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각 운용사 내에서 리스크 분산을 위해 설정한 종목당 한도를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그런 와중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종목도 있다.
연초 이후 가장 많이 사들인 건 두산에너빌리티로, 1조3천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1월 5천353억원어치에 이어 2월에는 8천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감당할 가스 발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글로벌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다음으로는 셀트리온을 1조778억원 순매수했다. 1월 6천535억원어치를 사들인 뒤 지난달에는 4천243억원어치 담았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코스피보다 주식수익률이 4.1%포인트를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적으로 코스피 대비 상대 수익률이 낮은 환경 속에서 셀트리온은 실적 모멘텀을 가진 종목으로 평가된다.
그 외에 한화오션(8천71억원), 한미반도체(6천675억원), 삼성중공업(6천573억원), 에이피알(5천946억원), 하이브(5천294억원) 순이었다.
지난달 부쩍 많이 담은 종목으로는 셀트리온(4천243억원)과 LG화학(3천937억원) 등이 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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