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초장기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수익률곡선 정상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0년물 민평금리는 전 거래일 3.422%로 3.445%인 10년물 금리를 2.3bp가량 밑돈다.
지난 1월 16일 17.8bp 수준이던 역전 폭은 초장기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빠른 속도로 축소됐다.
미국 대비로도 초장기 국채 금리 상승세가 가팔랐다.
국고채 30년물과 미국 국채 30년물의 스프레드는 역전 폭은 연초 161bp 수준에서 전 거래일 119bp로 축소됐다.
한 매크로 헤지펀드 관계자는 "최근 주요국 중 한국 국채가 가장 언더퍼폼했다"며 "특히 초장기 금리 상승세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30년물 국채 금리 흐름을 보면 우리나라는 17.1bp 올라, 23.3bp 내린 미국과 9.15bp와 12.83bp 하락한 영국과 일본 흐름에 엇갈렸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들어 국고채 발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증시로 머니무브에 채권 수요가 약해진 영향이다.
올해 역대급 국고채가 발행되는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는 개인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보험 계약을 해지하면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생명보험사의 전체 보유 계약 규모는 약 2천311조원으로 지난해 1월 2천334조원보다 20조원가량 줄었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23일 오전 8시26분 송고한 '보험사도 '머니무브' 직격탄…흔들리는 초장기물 최종 수요' 기사 참조)
그간 보험사들의 자산부채 듀레이션 매칭 수요에 초장기물 국고채가 주요국 대비 강했던 점도 기저효과로 영향을 줬다.
보험사들은 올해 들어 열린 장기투자자협의회에서 초장기물 매수 여력이 크지 않다고 국채 발행 당국에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초장기물 발행을 늘려달라고 목소리를 내던 것을 고려하면 기류가 달라진 셈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초장기 수익률 곡선이 곧 정상화될 것이다"며 "수요 여건 등을 보면 생각보다 30년물 금리가 빠르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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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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