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거래량 모두 2년 내 '최저'

26.03.03.
읽는시간 0

평균 매매가 낮아졌지만…거래 증가로 이어질지 주시

[출처: 서울특별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지난달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이 최근 2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같은 기간 최저치를 나타냈다.

오는 5월 9일로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이 증가하는 등 매도압력이 가중하고 있지만 부동산 특유의 하방 경직성이 작용하는 양상이다.

3일 서울특별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내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은 10억4천66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4억8천295만원)보다 29.42% 감소한 액수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은 2023년 12월(10억3천459만원)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치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평균 거래 금액이 낮아지는 건 해당 기간에 가격대가 낮은 아파트들이 주로 매매됐거나,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최근 한국부동산원 등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은 2월 4주에 걸쳐 매주 둔화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달 26일 발표한 2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 주간 0.11% 상승했지만, 강남 3구와 용산구 가격이 2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일각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1월 말부터 자신의 사회관계망(SNS) 계정을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5월 종료 등을 예고하면서 대대적인 압박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세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두고 연일 대통령의 강도 높은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며 "부동산 보유에 대한 기대 수익률을 낮춰 매도에 나서게끔 유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대출 규제 등 수요 대책을 완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격을 유지시키기보다 하락 안정화시키고자 한다"며 "부동산 보유에 대한 기회비용은 상승하고 기대 수익은 하락해 투자 수익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에서 집계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하락과 함께 매매, 월세, 전세 거래량도 모두 급감했다.

서울시에서 밝힌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매매 2천735건이다. 월세는 5천714건, 전세는 6천797건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매(6천364건)는 57.02%, 월세(1만1천780건)는 51.49%, 전세(1만4천489건)는 53.08% 감소했다. 1년 새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을 두고 일각에선 매물 잠김 우려도 나왔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유세 강화 여부에 따른 변수는 존재하나,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는 시장에 유의미한 매물 증가보다는 매물 잠김을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이달 초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와 용산, 과천 등에서 급매물이 나오는 분위기이므로 토지거래허가구역 허가의 행정 소요 1개월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고려하면 3월 초에서 4월 중순 사이 정도에 매수와 매도 압력에 따른 아파트 가격 추세변화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iju@yna.co.kr

주동일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