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시나리오선 PBR 0.8배 준하는 조정 직면…달러-원 환율 1,500원선 넘어설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이달 초 코스피가 5,000대 중후반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단기 양상에 그칠 경우 과거 중동 리스크가 확대됐을 때 미국 증시의 단기 조정 폭이 5% 전후로 제한됐다"며 "현재 국내 증시와 같은 강세장 환경에서는 5~10% 내외 조정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단기간에 상황이 종료되고 증시가 단기 조정에 그친다면 오히려 기술적 과열 해소를 빌미로 증시 탄력은 재차 강화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
이미 약 한 달간 언론에 노출된 재료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수일에서 4주 정도 소요되는 작전이라고 시사했고, 경험적으로 중동 분쟁은 짧았다는 점, 미국과 이란의 압도적 군사력 차이 등을 이유로 들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급등 장기화는 트럼프에게 정치적 부담이기도 하다.
다만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 폭등과 글로벌 자산시장 급락을 동반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변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로, 참전국 증가에 따른 전쟁 양상 확대로 인한 장기화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주식시장이 인공지능(AI) 모멘텀과 금리 인하로 크게 상승해 있는 데다 미국 중간선거 불확실성까지 있어 스태크플레이션 혹은 그와 유사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코스피는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질 때마다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까지 하락했던 사례가 다수 있다"며 "과거 대비 국내 증시 체력이 상승해 0.8배까진 아니더라도 큰 폭의 증시 조정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1,470원을 1차 저지선으로 판단했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하는 과정에서 1달러당 1,500원 선을 넘어갈 가능성이 높고 2023년 이후 형성된 추세대 상단인 1,550원 선을 테스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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