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예측된 전쟁'에 가까워…이란 전쟁 기초 시나리오상 S&P500 단기 조정"

26.03.03.
읽는시간 0

유가와 트럼프 지지율이 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이번 사례에서 유가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인플레 우려만 피한다면 예측하지 못한 전쟁 케이스를 고려해도 베이스 시나리오에서 (S&P500) 지수 변동은 1달 이내 5~10% 내외로 생각한다."

◇ 이란 전쟁은 '예측된 전쟁'에 가까워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일 '이란 공습의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미국이 참전하거나 원조한 과거 전쟁 사례를 분석하면 예측된 전쟁과 예측되지 않은 전쟁에서 주가 추이 차별화가 나타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예측된 전쟁은 전쟁 약 1달 전부터 전쟁 리스크를 반영하기 시작하고, 전쟁 시작 직전에 상당폭 회복한다. 예측되지 않은 전쟁은 전쟁 발생 이후 약 1달 간 조정이 나타나고, 1달 이내에 5~10% 지수 조정 이후 다시 반등했다.

황 연구원은 "이번 사례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직접 이란을 공격한 '예측된 전쟁'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과 아랍 갈등 사례를 분석하면 대부분의 사례에서 S&P500 주가 추세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갈등 발생 직전 후 하락과 회복이 크게 나타났던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었고, 혹은 전체적인 횡보 추세를 바꾸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유가 100달러 넘으면 주가 하락 장기화

앞으로의 중요 변수는 유가다.

황 연구원은 "미국, 아랍 세계 관련 전쟁 사례에서 주식시장이 추세 하락 전환된 세 가지 사례의 공통점은 유가 급등"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상승한다면 시장이 2022년 사례를 떠올리고, 하락 구간이 1달 이상으로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다만 황 연구원은 "2022년 사례보다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유가 변동성 시작점이 당시보다 낮아서 심리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안정될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2021~2022년은 금리 인하 끝자락에서 주식시장의 통화정책 민감도가 5년 이내 가장 높은 시기로 유동성과 밸류에이션이 시장 추세에 핵심 변수였다면, 지금은 인공지능(AI) 주도산업의 성장이 시장 추세를 받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미군 사망자 발생…트럼프 지지율도 변수

트럼프 지지율도 변수다. 미국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전부 자국민의 희생을 피하는 방법으로 전쟁 혹은 전쟁 원조를 수행했다. 그러나 이번 전쟁에서는 미군 사망자가 보도되고 있다.

황 연구원은 "2025년 9월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이 지지율과 함께 하락했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밸류에이션과 유사하게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전쟁에 따른 미국 내 민심도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서영태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